동아화성 공장건설 발표...LG전자도 구인중
한국기업들이 테네시주 경제를 살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에 이어 지난해 여름 착공식을 개최한 LG 전자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테네시에 한국 기업들의 진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테네시주정부는 LG전자 협력사인 동아화성(Dong-A Hwa Sung)이 테네시 위클리카운티 마틴시에 제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동아화성은 1300만달러를 투자해 220여명의 직원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1974년 창사한 동아화성은 자동차용 고무부품, 가전용 고무부품 등을 생산하는 제조 업체이며 LG전자와 현대기아, 닛산, GM, 삼성전자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달에는 한국타이어의 자회사인 아트라스비엑스도 테네시 클락스빌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아트라스비엑스는 클락스빌-몽고메리카운티 인터내셔널 불러바드 선상 4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총 7500만달러를 들여 연간 24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한편 빠르면 오는 3분기 안에 공장을 가동하는 테네시 클락스빌 LG가전공장은 지난 4월 18일 잡페어를 개최했다. 클락스빌의 킴 맥밀런 시장과 몽고메리카운티의 짐 더렛 시장도 참석한 행사에서는 35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LG 측은 다음 달 중에도 잡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테네시 LG 가정공장은 라인 어젬블러, 프레스 오퍼레이터, 페인트 라인 오퍼레이터, 메인티넌스, 인젝션 몰드 오퍼레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분과에서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LG의 새 클락스빌 세탁기 공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첨단 생산 시설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네시 LG공장의 채용 정보는 웹사이트 www.lg.jobs 또는 www.jobs4tn.gov에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준공식을 치른 한국타이어 공장도 테네시 경제의 대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 승용차용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 연간 55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제조 설비를 갖추고 가동 중인 클락스빌 한국타이어 공장은 향후 수요에 따라 최대 1100만개까지 생산도 가능하다.
지난달 열린 테네시 LG전자 잡페어에 몰린 구직자들. <사진 ClarksvilleN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