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국학교, 신임 이사장에 이국자 이사 선임
한인회 부회장직은 사퇴...양단체 채무관계 해결 최선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송미령)가 이국자 씨를 신임 이사장으로 인준했다.
애틀랜타한국학교가 이사회를 지난 15일 둘루스 사무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정유근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국자 현 한국학교 이사를 인준했다.
정유근 이사장은 “지난 부임 당시의 다짐에 비해 미진한 점이 많아 아쉬움과 함께 후회도 남는다”며 “그동안 지원해 준 기업 및 개인들에게 감사드리고, 학교를 위해 수고한 교장 및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차기 이사장으로 인준받은 이국자 이사는 2000년부터 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민주평통 제 11, 14-16기 부회장과 천사포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나라사랑어머니회 이사, 애틀랜타 한인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2016년 올해의 동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이국자 신임 이사장은 “이사 여러분들이 함께 끌어주기 바란다”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수고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한국학교를 운영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 채무 부분에 대해서는 “한인회과 한국학교의 관계는 충분히 알고 있으며 향후 잘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이 신임이사장은 "현 애틀랜타한인회 부회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학교 현황보고, 2018-2019학년도 예산안 토의, 이사회 감사 보고 등이 진행됐다.
지난 주 봄학기를 마감한 송미령 교장은 “올해는 다른 해보다 특별했다”며 “전에 가르쳤던 학생이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다른 학생이 장성해 아기를 낳아 등록시키는 것을 보고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송 교장은 “후세들을 위해 또 다른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임기를 마친 정 이사장에 대해서는 “한국학교가 어려울 때 함께 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애틀랜타한국학교는 2018-19학년도 수업은 오는 8월11일 시작한다. 수업시각은 매주 토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12시15분까지이며, 레벨은 기초부터 11단계로 구성돼 있다.
등록금은 한 학기 240달러이며, 2자녀 이상 등록 할인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다.
이국자 신임 이사장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