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모히칸의 배경, 광활한 천혜의 아름다움
고요한 호수-폭포, 인심 넉넉한 농장 체험 추천
영화 ‘라스트 모히칸’의 감동을 잊지 못해 가끔 OST를 들으며 추억에 잠긴다면 아주 안성맞춤인 여행지를 추천한다.
바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핸더슨빌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서쪽 블루 리지 산맥의 중심부에 소재한 핸더슨빌은 영화 라스트 모히칸이 배경이 된 대자연의 광활한 아름다움이 펼쳐진 곳이다. 인심 넉넉한 남부 시골 정서의 친절한 주민들도 이 곳을 또 다시 찾게 되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핸더슨빌의 첫 번째 여행지는 듀폰트 주립 산림지(DuPont State Recreational Forest)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산림 지대가 핸더슨빌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브레바드 사이로 펼쳐지는 곳이다. 고요한 호수와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 블루리지 산맥의 아름다운 산책로의 추억이 오랫동안 마음에 그림처럼 남는 곳이다. 농가 체험의 매력도 빠트릴 수 없다. 핸더슨빌에 깊게 뿌리내린 농업 문화는 세대를 거듭하며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핸더슨빌의 많은 농장들은 여행자에게 드넓은 농장을 둘러보는 투어를 제공, 관광객들은 재배하는 농작물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리다 팜스(Lyda Farms)에서는 농장주가 운전해주는 골프 카트를 타고 사과 과수원을 지나며 끝도 없이 늘어선 사과 나무를 돌아보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리다 농장 주소=3465 Chimney Rock Rd, Hendersonville, NC 28792 웹사이트=lydafarms.com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직접 생산하는 양조장과 수제 맥주 가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핸더슨빌은 그 중에서도 맥주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모인 대표적인 지역이다. 특히 애팔래치아 산맥(Appalachian Mountains)에 포근하게 둘러싸인 시에라 네바다 브루어리(Sierra Nevada Brewery) 양조장은 맥주잔과 구리 장식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양조장 투어를 하며 풍미가 훌륭한 수제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하루가 마무리되는 황혼 시간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정겨운 핸더슨빌 다운타운에 들려보자. 한나 플래너건(Hannah Flanagan) 등을 비롯해 착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들을 푸짐하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는 메모리얼 연휴 주말인 26-27일에는 히스토릭 핸더슨빌 다운타운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50개 이상의 벤더들이 모이는 떠들썩하고 흥겨운 ‘가든 주빌리(Garden Jubilee)’행사가 개최된다. 핸더슨빌의 유명한 5월 연례 축제인 가든 주빌리는 10만여명의 인파들이 운집하며 동남부 관광 연합 선정 ‘톱20’ 이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의=VisitHendersonVillenc.org
N.C핸더스빌에 소재한 듀폰트 주립 삼림지대의 아름다운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