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속편’ 지난 2일 애틀랜타 상영
미 3대 영화제로 꼽히는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조정래 감독의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한국 외에서는 최초로 둘루스 소재 벤처 시네마에서 지난 2일 상영됐다.
영화는 당일 오후 시간 2차례 상영됐으며, 다수의 한인들이 지인 혹은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관람객들은 극장 로비에서 조정래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거나, 상영관에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 응답 시간에 마이크를 잡은 조 감독은 주최측에 감사를 표하고 관객들의 질의에 응답했으며, 제임스 우 AAAJ 대외협력부장이 영어 통역을 담당했다.
조 감독은 “귀향 본편 상영 당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35명 계셨는데, 이제 생존자가 28명 밖에 남지 않았다”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나, 해외 영화제들에서는 본선에 올라도 번번히 떨어졌다.
조 감독은 “이번에 휴스턴 영화제에서의 수상은 주최측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고 “해외 최초 애틀랜타 상영을 계기로 영화 상영회가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져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영상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증언집으로서 지난 2016년 개봉해 3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추가로 촬영된 증언들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지난 2일 상영관을 찾은 가수 이지연씨(가운데) 등 관람객들이 조정래 감독(오른쪽 2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