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A 학생들 대상 '더드림 장학 프로그램' 최대 8만불 제공
퀘스트브리지-잭켄트쿡 장학금도 신청자 체류 신분 안 물어
“지금은 ‘서류미비자’라고 불리며 사회의 그늘에 살고 있지만 이들 중에서도 언젠가는 주류사회에서 미국을 이끌어갈 탁월한 리더들이 나올 것이다. 이 씨앗들을 알아보고 키워야 한다. 이 인재들을 보호하고 도움을 줬다면 반드시 보상을 받을 것이다.”
남아메리카 북부에 소재한 가난한 나라 가이아나에서 태어나 조지아주로 13살 때 부모님과 함께 불법 월경한 새드하나 싱씨(Sadhana Singh)는 현재 워싱턴 DC의 우수한 명문 여자 사립대학교인 트리니티 워싱턴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싱씨는 지난 2005년 수석 졸업에 가까운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조지아주 공립대 규정에 따라 대학교를 진학하지 못했다. 조지아주에서 서류 미비 학생들은 아무리 학구적으로 뛰어난 잠재력을 갖췄어도 조지아주 최고 명문 주립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없다. 조지아주공립대학교 시스템의 이 규정은 최근 2년간 학구적으로 자격을 갖춘 합법 거주 학생의 입학이 (서류 미비 학생 입학으로 인해) 거부된 사례가 있는 조지아 공립대학교들의 서류미비 학생 입학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규정이 현재 적용되고 있는 조지아 공립대학교는 UGA를 비롯해 조지아공립대학교들 중 규모도 크고 명문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조지아텍, 조지아주립대학교(GSU) 등 5개 학교이며. 주법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서류 미비 학생들은 조지아주에 소재한 그 나머지 공립대학교에는 등록할 수 있으나 그 경우 반드시 아웃오브 스테이트 학비를 납부해야 하고 재정 지원을 요청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싱씨는 가정 형편상 돈을 벌면서 대학 진학의 꿈을 유보하던 중 ‘더드림.US(TheDream.US)’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조지아주를 포함해 서류미비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대한 꿈을 좌초시키는 전국 16개주에 거주하는 불체 청년들을 위해 장학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1700여 명의 서류 미비 학생들에게 4300만달러가 지급됐다.이 프로그램은 ‘내셔널 스칼라십’과 ‘오퍼튜니티 스칼라십’의 2개 장학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선 ‘내셔널 스칼라십(National Scholarship)’은 커뮤니티칼리지 졸업생과 고등학생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드림 유에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대학의 거주민 학비 적용 대상 학생에게 2년제 대학의 경우 최고 1만2500 달러, 4년제 대학은 최고 2만5000 달러를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기회 스칼라십(Opportunity Scholarship)’은 거주민 학비를 적용받지 못하는 고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최고 8만 달러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더 드림 유에스’장학금은 매해 11월에 신청서를 접수하기 시작해 내셔널 스칼라십은 3월달에 마감, 기회장학금은 2월초에 마감하며 각각 4월과 3월에 장학생 명단을 발표한다. 문의=www.theDream.us
그 외에도 서류미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장학 프로그램들이 있다. ‘골든도어 스칼라십’ 은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등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대학 진학 예정자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 재학 4년간 평점 3.0 을 유지해야 하고 처음 장학생 선발 시 비거주민 학비를 적용 받는 학생에게 우선권을 준다. 문의=www.goldendoorscholars.org
‘퀘스트브리지 내셔널 칼리지 매치 프로그램’은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과 38개 대학을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며다. 아이비리그 대학인 브라운대학과 듀크대학, 노틀담 대학 등이 포함돼 있고 신청자의 체류신분을 묻지 않는다. 문의=www.questbridge.org
음악 영재 장학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잭켄트쿡(Jack Kent Cooke) 재단도 대학 장학금 신청 접수 시 체류신분을 고려하지 않는다.
더드림유에스 장학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