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인사-차세대들 남북정상회담 일제히 환영
지난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통해 핵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내용의 ‘판문점 선언’이 정식 채택됨에 따라 애틀랜타 한인들 및 주류사회 인사들의 반응이 뜨겁다.
존 박 브룩헤이븐시 시의원은 27일 본보에 “해당 뉴스를 접했을 때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삶을 살아오는 동안 대부분 기대감을 누그려뜨려 왔었고 절제적이고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했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양국 수장들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을 지켜본 후에는 희망과 함께 조심스런 낙관론을 갖게 됐다. 오늘은 냉면 한그릇을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아내를 둔 스콧 홀콤 주하원의원은 “비핵화 협정은 중요하나 핵심적인 일은 이를 이행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다. 말 뿐이 아닌 행동이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송하연 에모리대 한인학생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시각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을 전하기엔 조심스런 측면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이며 7-8년 유학생 입장으로선 미국과의 정상회담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응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부간사이자 차세대 모임인 한미연합회(KAC) 대외협력위원장인 사라박씨는 “CNN 데스크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관련한 통번역 업무를 도와 한국 언론 내용들을 속기해 브리핑하는 일을 진행했다. CNN측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현실로 이끌어진 상황에 대해 놀라워했다”면서 “정상회담이 성료될 수 있도록 힘쓴 양측의 노력과 피부에 와 닿는 선언문 내용을 고려했을 떼 이번 회담이 깜짝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통일을 이루는데 있어 지금이 출발점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한인들이 2018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한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