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지역 피해사례 제보 많아
부업을 하기를 원한다면 채용정보를 신중하게 검색해야겠다.
귀넷데일리포스트지는 최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둘루스 일대에서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 스캠의 피해 사례들이 속속 제보되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 둘루스 경찰 관계자는 "한 달에 미스터리 쇼퍼 스캠 피해 사례를 10건 정도 제보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소매 유통업체들은 현장 고객 서비스를 점검하기 위해 매장에서 고객을 가장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을 고용하며 그에 대한 대가로 소정의 수고료를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그 수고료가 예상보다 너무 많다면 좋아할 것이 아니라 사기인지 여부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실제로 누가 들어도 과도할 정도로 많은 수고료는 스캠일 확률이 100%이다. 또한 활동 지원비로 지급되는 체크는 섣불리 책캐싱하면 절대로 안 된다. 미스터리 쇼퍼 스캠의 허위 부도 수표라면 부업은 커녕 고스란히 수천달러를 손해보는 악몽을 감내해야 한다.
‘에이스 쇼퍼’라는 회사에 온라인상으로 미스테리 쇼퍼에 신청한 주민 섄티 왓슨씨는 고객 서비스를 점검하는 암행어사가 된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2194달러의 체크를 받은 왓슨씨는 체크를 계좌에 입금시킨 후 24시간 후에 돈이 살아나기를 기다렸지만 은행으로부터 다행히 허위 체크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왓슨씨는 그 돈으로 몇가지 아이템을 구입한 후 나머지 돈은 다시 에이스 쇼퍼측에게 송금할 계획이었다. 그녀는 “만약 은행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 돈만 날릴 뻔 했다”며 분통을 떠트렸다. 왓슨씨는 “방송사에 이 사실을 고발한 것”이라며 사기업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그 족에선 번번히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에이스 쇼퍼라는 업체는 동일한 주소지로 ‘밸류 쇼퍼’라는 회사 이름으로도 왓슨씨와 같은 피해자들을 노리고 있었다.
소비자보호 단체 관계자들은 “적법한 회사는 절대로 돈을 다시 송금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극성을 부리고 있는 미스터리 쇼퍼 스캠에 걸려들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