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 일부 스쿨버스 기사들 3일간 동맹파업
디캡교육청 소속 일부 스쿨버스 기사들이 19일부터 시작해 3일간 동맹 파업을 결의해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다.
파업 첫날인 19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스쿨버스 기사들은 정상 출근해 일상대로 학생들을 수송했으나 일부 기사들은 스쿨버스 핸들을 잡지 않았다. 19일 오전 디캡교육청은 "첫날 400명 가까운 스쿨버스 기사들이 출근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디캡교육청은 이 사실을 이메일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미리 알린 상태이다. 디캡교육청의 R.스티븐 그린 교육감은 “기사들과 계속 협상중이다”라고 이메일에서 밝히고 있다.
기사들의 요구는 처우 개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캡교육청 소속 스쿨버스 기사인 실라 베넷씨는 “임금 인상, 베네핏 등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발을 볼모로 이러한 파업을 결정한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의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디캡 공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 애실리 포드씨는 “많은 부모들이 일찍 일하러 나가기 때문에 자녀들을 직접 학교로 데려다 줄 수 없다. 무책임하게 일하러 나오지 않는 것은 많은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라고 불평을 토로했다.
디캡교육청은 이번 일부 기사들의 동맹 파업과 관련한 학생들의 등하교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핫라인 678-676-1200으로 문의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기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경우에는 학생들의 지각을 학교 측에서 문제 삼지 않는다. 또한 이로 인해 시험을 치르게 되지 못할 경우 해당 학생을 위해 별도로 시험 시간을 책정해 준다.
한편 디갭교육청 스쿨버스 기사들이 처우에 불만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기사들은 교사들에게만 임금을 인상해주고 스쿨버스 운전자들은 혜택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디캡교육청에서는 약 800명의 스쿨버스 기사들이 1000개 이상의 노선을 운전하고 있다.
한 스쿨버스가 주택 단지를 달리고 있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