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개월 퍼밋 발급 전년 대비 30.5% 감소
수요는 증가하면서 월렌트비는 계속 상승 우려
애틀랜타 아파트 신축 열기가 식은 데 반해 수요는 증가하면서 아파트 렌트비가 우려될 정도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조지아주립대(GSU)의 경제전망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9개월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발급된 레지덴셜 퍼밋이 앞선 해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레지덴셜 퍼밋 발급 감소의 원인은 단독주택이 아닌 다세대 주택 부문에 있다. 리포트를 작성한 조지아주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라지브 다완 교수는 “다세대 주택 건설이 줄어들어서 애틀랜타 지역의 건설업 분야에서는 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주로 아파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다세대 주택 건설 퍼밋은 1년전보다 30.5%나 감소했다. 그러나 단독주택의 퍼밋은 지난해 대비 7.3% 증가했다.
이처럼 아파트 신축 공사가 주춤하는 데 반해 수요는 증가하면서 자연히 렌트비는 계속 오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온라인 렌탈 마켓플레이스 점퍼(Zump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애틀랜타시의 1개 침실 아파트 월 렌트비는 7.5% 상승해 평균 145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2개 침실 아파트의 경우 9.5% 올라 1840달러로 나타났다. 점퍼 측은 “많은 사람들이 애틀랜타로 이주하고 있다. 집값은 빠르게 오르고 그나마 살 수 있는 집들도 부족해 아파트 수요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새로 공급되고 있는 신축 아파트 유닛보다 수요가 높아 월 렌트비가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 별로는 인타운보다 메트로 교외 지역의 사정이 훨씬 나았다. 2개 침실 기준 애틀랜타시가 가장 렌트비가 높은 1840달러, 샌디 스프링스가 1500달러, 던우디 157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존스크릭은 2개 침실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가 1450달러로 4번째로 높았다. 캅카운티의 서머나 역시 1450달러로 존스크릭과 같았으며 알파레타는 1410달러를 나타냈다. 라즈웰 1250달러, 마리에타 1120달러, 노크로스는 103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렌트비 상승폭 기준으로 치면 서머나가 13.3% 올라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마리에타가 9.8%, 애틀랜타시 9.5%를 나타냈다. 존스크릭의 경우 1년 동안 평균 아파트 렌트비가 4.3% 올랐으며 노크로스와 던우디는 각각 4% 올랐다. 반면 알파레타는 렌트비가 오히려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 침실 아파트의 경우 애틀랜타시가 평균 145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샌디 스프링스가 1280달러, 던우디 122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존스크릭은 1개 침실 아파트 월 평균 렌트비가 1200달러로 4번째로 높았다. 서머나는 1190달러, 알파레타는 1180달러, 라즈웰 1050달러, 마리에타 950달러, 노크로스는 88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정보업체 릴페이지(RealPage)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지난 2010년 이래 평균 렌트비가 35.1% 치솟으며 전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렌트 시장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애틀랜타 일대의 아파트 렌트비가 계속 오르고 있다. 한 아파트 단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