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5세 남아 수영중 사망, 책임자 2명 대배심 기소
서머캠프를 잘못 운영하면 신세를 망치게 된다. 지난 10일 풀턴카운티 대배심원단은 자연 센터 데이캠프에서 5게 남자 아이가 익사한 일로 인해 캠프 책임자 2명을 대배심(Grand Jury) 기소했다고 AJC가 보도했다.
아이의 부모는 “이번 기소는 어린이 케어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라며 자신의 아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약 9개월 전에 숨진 벤자민 카마우 호시 군은 숨질 때 당시 5세로 만약 살아있었다면 오는 28일이 되면 6세 생일을 맞이했을 것이다.
벤자민 군은 지난해 7월 21일 사우스 풀턴의 코크란 밀 네이처 센터에서 물에 빠져 숨졌다. 벤자민 군은 ‘캠프 크리켓’ 서머 데이캠프의 마지막 날에 참여하고 있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벤자민 군이 포함됐던 그룹의 어린이들 13명은 얕은 물에서 놀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으나 벤자민 군은 점심을 먹은 후 사라졌다. 그가 속해있던 그룹에는 4명의 성인들이 어린이들을 돌보도록 되어 있었으나 아무도 벤자민 군을 살피지 않은 것이다. 벤자민 군은 물에서 건져졌으나 의식이 없었으며 후에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캠프 디렉터인 테리 클라크가 과실치사와 부주의 행동 혐의로 기소됐으며 캠프가 진행됐던 네이처 센터의 디렉터인 메리베스 완슬리도 라이선스 없이 유아 러닝 센터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벤자민 군의 사망 이후 조지아조기교육부는 이 캠프가 라이선스 없이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폐쇄 조치했다.
조지아주법은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연령과 프로그램 지속 기간, 운영 시간, 특별활동, 무료 운영 등의 조건에 근거해 주정부 라이선스 취득 면제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벤자민 군이 숨졌던 ‘캠프 크리켓’ 프로그램은 주정부에 면제 요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의 변호사인 크리스 스튜어트씨는 “이 캠프는 운영 비즈니스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스튜어트 변호사는 “네이처 센터 자체는 비영리 기관이지만 이 캠프는 참여비로 120달러를 받았기 때문에 영리 목적이 분명했으므로 비즈니스 라이선스 운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