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캐릭터 상품에서 500파운드 적발
유명 캐릭터 장난감 제품들에서 다량의 마약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2뉴스는 조지아 마약단속국(DEA)이 디즈니 캐릭터 상품들에서 시가로 200만달러 가까운 메타암페타민(필로폰)이 발견돼 전량 압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DEA 관계자는 “이 마약은 모두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유통될 예정이었다. 전국적으로도 마약 문제가 심각하지만 애틀랜타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DEA의 로버트 머티 특별수사요원(SA)는 “왁스 몰드, 손작업으로 페인트칠해진 이 상품들은 멕시칸 카텔 조직에 의해 18휠러 차량에 의해 유통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메타암페타민은 (다른 마약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데 반해 환각 효과가 엄청나 애틀랜타에서도 중독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얼음이나 유리조각처럼 생겨 크리스탈, 아이스, 글래스 등의 은어로도 불리는 이 마약은 한국에서는 필로폰, 히로뽕으로 불려진다.
소량만 복용해도 집중력과 신체적 활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다량을 복용하면 극단적인 행복감을 느끼고 성욕이 증가한다. 중독성이 매우 높고 소량의 복용량으로도 도파민 수용체의 정상적인 작용이 반영구적으로 손상되면서 점점 더 많은 복용량을 요구해 중독 시 수개월에서 심하면 1년 가까이에 이르는 금단증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환각제 가운데 가장 강한 마약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LSD 중독 폐해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도 심각한 상태이다.
올해 들어서도 홀카운티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체포됐다. 마약 단속 수사관들은 “LSD 중독으로 인한 정신의학적 피해 사례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지아수사국(GBI)도 증가하고 있는 LSD 피해 트렌드를 주목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GBI 한 관계자는 “조지아주 전역에서 최근 피해 사례들이 계속 제보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GBI의 넬리 마일스 대변인은 “2014년에는 LSD와 관련된 범죄 사건이 21건이었는데 2017 회계연도에는 137건으로 급증했다”라고 말했다. 마일스 대변인은 “2018 회계연도 들어서도 벌써 28건의 LSD 관련 범행 케이스를 접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Lysergic Acid Diethylamide’의 줄인 말인 LSD는 투약하면 환각이나 우울, 불안, 공포, 판단 장애 등이 나타나며 1-2년이 지난 후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환각제 지속성 지각장애'가 올 수 있어 위험하다. 극소량으로도 환각효과를 보이는 LSD는 환각효과가 코카인의 100배, 메스암페타민의 3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SD가 유발하는 환각경험은 매우 다양하다.
LSD는 지각 전반과 정서, 기억,시 간 경험 전반을 강력하게 왜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각적 운동 잔상, 색채의 왜곡, 기하학적인 시각 패턴의 경험, 시각 경험과 청각 경험이 교차하는 공감각적 경험이 LSD환각의 대표적 경험이다. 경험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소리를 볼 수 있고 색깔을 들을 수 있으며 소리가 주파수에 따라 색깔로 나타나고, 특정 색깔을 보고 있으면 특정 소리가 들리는 등 정상적인 감각이 와해된다.
마약이 들어있는 디즈니 캐릭터 상품들. <사진 D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