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다 저렴한 타운하우스 관리도 쉬워
종류도 다양...높은 HOA 비용은 확인해야
주택 하면 일반적으로는 단독주택(Single Family Homes)을 떠올리지만 요즘같이 주택 장만하기가 어려운 시기에는 보다 저렴한 타운하우스(Townhouse)를 고려하는 것은 어떻까?
양 주택형식들은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
단독주택이란 자신의 소유지 위에 건축된 집으로 다른 사람의 거주지에 달려 있지 않은 주택이다. 크기도 매우 다양하다. 단독주택의 경우 뒷마당이 있고 실내공간 또한 넓어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관리도 쉽지 않다.
내 집 장만을 위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유형은 아파트와 달리 ‘자신만의 공간’을 갖기 원하거나, 나무 손질, 잔디깎기 등 집 꾸미기에 취미가 있는 경우다.
이에 비해 타운하우스의 장점은 전원주택과 같은 느낌을 가지면서 가격은 비교적 싸기 때문이다. 좁은 땅에 세대수를 늘려 토지비용을 떨어뜨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은 낮아진다. 타운하우스는 수요의 저변을 확대한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타운하우스, 혹은 타운 홈은 옆집과 벽을 공유하며 대부분이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3층 구조도 많다.
보통 1층에 거실과 부엌, 차고가 있으며 위층에 마스터 베드룸을 비롯한 침실들과 샤워시설이 포함된 화장실들이 있다. 또한 단독주택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뒷마당도 갖추고 있다. 점점 좁은 면적의 대지에 타운하우스를 지으면서 지역에 따라 1층에 차고, 2층에 부엌과 거실, 3층에 침실과 화장실이 있는 구조의 타운하우스도 많다.
타운하우스는 여러 채가 붙어 있어서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공동시설 관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등 거주의 편리성이 있다. 또한 단독주택에 사는 것이 잔디관리, 눈치우기를 비롯하여 많은 손길과 주의가 필요한데 반해 타운하우스에서는 그러한 노력 없이도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생애 첫 주택으로써 타운하우스 선택이 좋은 한인들의 유형은 자신 소유의 공간을 즐기면서 집 외부 손질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사람,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서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작은 뒷마당이라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 등이다.
타운하우스의 다른 장점으로는 수영장, 테니스클럽, 놀이터, 헬스클럽 등 가까이 있는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용이하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HOA(Homeowner’s Association) 요금이 일반주택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건물 외벽, 주차장, 수영장, 놀이터, 조경 등 전체적인 단지 관리를 위해 타운하우스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매달 일정액의 관리비를 HOA에 납부해야 하는데 그 액수는 커뮤니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월 관리비가 200-400달러 하는 단지도 있고 1000달러가 넘는 단지도 있다.
또한 집 외부의 변경이 지극히 제한된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보다 공간적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제한된 예산으로 자기 집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택하기도 하고 고급화된 타운하우스의 경우 단독주택에 버금하는 고급 내부설비와 콘도 같은 관리상의 편의를 동시에 추구할 있는 거주형태로 인식되기도 한다.
타운하우스는 홈오너가 유닛 내부는 물론 유닛이 차지하는 땅도 소유한다. 이것이 콘도와의 차이점인데 콘도는 유닛만 자기 것이지 땅은 소유하지 못한다.
타운하우스의 종류도 작고 허름한 서민용부터 도심 속 공원 같은 최고급 타운하우스까지 규모와 종류가 다양해졌다. 미국에서는 대도시 및 교외를 중심으로 전문직 고소득자들이 사는 고급 타운하우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타운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