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8일 일제히 막올라...첫 개표선 클린턴 승리
지난 8일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을 위한 투표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인디애나, 켄터키, 메인, 버지니아주에서부터 지난 8일 새벽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고 CNN 등 주요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주가 투표를 시작해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주요 경합주중에 한 곳인 버지니아주에서는 투표 시작 1시간 전인 새벽 5시부터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오차범위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최신 여론조사 결과로 인해 그 결과가 어느 때보다 주목되고 있다.
이번 대선 첫 개표에서는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매년 대통령 선거의 첫 테이프를 끊은 뉴햄프셔 주는 주민 100명 미만의 지역의 경우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있다.
이 규정에 따라 가장 먼저 투표와 개표가 끝난 북부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전체 8표 가운데 4표를 얻어 2표를 얻는 데 그친 트럼프를 물리쳤다.
이후 허츠 로케이션에서도 17표 대 14표로 클린턴이 앞섰으나, 밀스필드에서 트럼프 후보가 16대 4로 압승을 거두며 3개 마을 통합 승리자가 됐다.
특히 딕스빌 노치는 존 F.케네디 민주당 후보와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가 맞붙은 1960년부터 50년 넘게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왔다. 2000년 선거 때는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후보가 21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5표를 얻었고 2008년에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15표, 공화당의 존 맥케인 후보가 6표를 얻었다.
조지아주에서도 지난 8일 이른 아침부터 투표가 진행됐다.
지난주 220여만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해 사상 최고의 조기투표참여율을 보인 조지아는 이로인해 이번 8일 선거에서 예상보다 다소적은 인원이 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WSB-TV는 보도했다. 최신 여론조사 결과 조지아에서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는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다.
주내무부에 따르면, 조지아에는 총 660만의 유권자가 있다.
한편, 이번 대선의 승자는 8일 오후 11시 이후가 되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민들이 지난 8일 아침,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투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11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