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체 더주 미주법인 올해 2억불, 내년 3억5천만불 투자 계획
이전에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엄청난 자본을 투자했던 중국계 커머셜 부동산 투자 기업들이 이제는 눈을 돌려 애틀랜타를 새로운 해안 교두로로 삼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기업은 더주 미주법인(Dezhu U.S)이다. 이 회사의 본사는 중국에 기반을 둔 개발업체 더주이며 애틀랜타에 미주 법인이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더주 U.S는 애틀랜타 인타운서부터 시 외곽 지역까지 레지덴셜과 복합 개발 프로젝트, 호텔 설립 등의 여러 건축 업체들에 소리소문 없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선 애틀랜타시 경내 안에서는 ‘올드 포스 워드’ 주택가에 더주는 투자하고 있다. 더주의 밍 류 최고 재정 책임가(CFO)는 “우리는 525 파크웨이 드라이브의 콘도 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러 개의 레지덴셜 프로젝트 퍼밋을 발급받았다”라고 말했다. 더주는 폰세 시티 마켓, 벨트라인 이스트사이드 트레일에서도 아파트, 타운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메스세데스-벤츠 스테이디엄 인근에서 추진되는 복합 개발 ‘캐슬베리 파크’ 프로젝트도 더주가 맡고 있다. 류 CFO는 “캐슬베리 파크의 앵커 테넌트는 하드록 호텔로 확정됐다. 캐슬베리 파크는 올해 말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미드타운에서도 더주는 쥬니퍼와 5번가 사이에 분양가 50만달러에서 60만달러의 콘도를 짓는다. 메트로 애틀랜타 교외 지역에서 더주는 레지덴셜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커밍에서는 400번 인근에 시니어 하우싱 프로젝트, 밀턴에서는 럭셔리 싱글-패밀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더주는 올해에만 2억달러를 애틀랜타 지역의 프로젝트들에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3억5000만달러로 투자금을 늘릴 예정이다. 류 CFO는 “궁극적으로는 노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와 텍사스의 도시들까지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애틀랜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 CFO는 “애틀랜타의 부동산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 무진하다. 포춘500대기업들이 속속 애틀랜타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에 콘도와 아파트 등의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뿐 아니라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애틀랜타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있다”라며 향후 중국계 자본이 애틀랜타 지역으로 엄청나게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뉴욕의 ‘뉴마크 나이트 프랭크(Newmark Knight Frank)’의 캐피털 마켓 리서치 디렉터인 마이클 울프슨씨의 2017년 12월 연구논문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 미국의 커머셜 부동산에서 캐나다와 싱가포르의 뒤를 이어 해외 투자 큰손 3위에 올랐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계 자본은 82억달러 미국으로 유입됐다. 투자금의 대부분은 게이트웨이 도시들의 트로피 프로젝트들에 몰렸다.
더주 US가 애틀랜타시 올드포스 워드에 짓고 있는 아파트 완공 조감도. <Dezhu U.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