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동남부지회, 송옥자씨에게 '훌륭한 부인상' 수여
흥사단 동남부지회(회장 김정희)가 송옥자 씨에게 '훌륭한 부인상'을 수여했다.
흥사단이 제 181차 3월 월례회를 지난 13일 둘루스 소재 서라벌 식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애국가 및 성조가 제창, 약법 및 도산 말씀낭독, 사업 및 재정보고, 시상식, 초청 강연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김정희 회장은 “지난 삼일절은 매우 뜻 깊은 날이었다”고 말하고 “우리는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같이 인권을 위해 헌신했던 도산 선생이 있었다는 것을 미국에서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지난 사업설명에서는 연말연시와 지난 삼일절에 독립유공자후손, 한인 원로들에게 선물 전달 등이 보고 됐다.
흥사단이 이번에 ‘훌륭한 부인상’ 수상자로 선정한 인물은 송옥자씨다. 김학규 부회장은 “수상자를 40여년을 알고 지냈다”며 “송옥자씨는 지난 수십년간 남편 송기령씨에게 순종하고 아들을 훌륭히 키웠다”고 설명하고, “지역사회의 훌륭한 동포로서 귀감이 돼 이번에 수상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송 씨가 항공기내에서 발생한 환자를 위해 응급처치했던 일에 대해 해당 항공사로부터 받은 감사 편지도 소개했다. 송 씨는 현재 한의사의 꿈을 가지고 관련학교를 다니고 있다.
축사를 전한 최수일 표창위 부위원장은 과거 송기령 씨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오래전부터 사업을 통해서도 미주사회에서 한국을 알려왔으며,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송옥자씨의 남편인 송기령 씨는 답사를 통해 아내의 수상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군선교회 엄두섭 회장은 ‘애국애족과 도산의 정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흥사단 동남부지회측은 그동안 ’독립투사 유족에 대한 유공자 표창‘, ‘훌륭한 어머니상’, ’봉사상‘ 등으로 지역사회 한인들을 발굴해 시상해 왔다. 흥사단은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부흥을 위해 활동한 단체이며,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서 시작했다.
송옥자씨가 남편의 포옹과 함께 축하를 받고 있다.
상패와 꽃다발을 받은 송옥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