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카운티 수도관 파열소동 주민들 분노
식품점 생수 매진...끓인 물 지침 주말까지
뷰포드 하이웨이에 ‘미니’ 레이크가 생겼다? 지난 7일 새벽에 발생한 디캡카운티 수도관 파열로 인한 물난리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11얼라이브 뉴스, AJC,채널2 등 지역 언론사들이 다음날에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도라빌 레이크’ 또는 ‘뷰포드 하이웨이 레이크’가 생겼다며 화난 마음을 빈정이 섞인 농담으로 풀고 있기도 하다. 파열된 48인치의 수도관은 디캡카운티 메인 4개 수도관 가운데 하나로 7일 새벽에 60피트에 이르는 균열로 뷰포드 하이웨이는 황당한 물난리가 발생했다. 디케이터시 교육청은 7일 각급 공립학교를 하루 휴교조치했으며 디캡카운티 교육청은 학교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는 관계로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켰다. 디캡카운티와 디케이터시 교육청은 8일은 관내 공립학교의 정상수업 조치를 명했다. 디케이터시 교육청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끓인 물을 가져올 것을 당부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측은 8일 하루 캠퍼스를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물난리 소동으로 디캡카운티 70만명이 넘는 전 주민들은 끊인 물을 사용하라는 당국의 지시를 받고 있다. 끓인 물 사용 지시령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캡카운티 주민들은 바로 마실 식수는 물론 요리나 특히 유아식을 만들 때 수돗물을 사용하려면 수도꼭지를 튼 후 최소 1분 이상 물이 흐르도록 한 후 끊여서 사용해야 한다.
뷰포드 하이웨이는 7일 저녁에 다시 개통돼 차량들이 정상적으로 달리고 있다. 주민들의 따가운 여론 분위기 속에서 디캡카운티의 마이클 서몬드 CEO는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밤 기준으로 디캡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날에는 수도관이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앞서 밝힌 대로 끓인 물 이용 지시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디캡카운티 주민들은 ‘생수 구입하기’ 전쟁에 나서 관내 각 식품점들은 생수병이 매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미니 레이크'를 방불케 하는 디캡수도관 파열 현장. <채널2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