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고등법원 판사 출마, 둘루스서 후원의 밤 행사
제이슨 박 검사 후원회(회장 김기수)가 후원의 밤 행사를 지난 3일 둘루스에서 개최하고 박 검사에게 9800달러를 전달했다.
10명으로 구성된 귀넷 고등법원(Superior Court) 판사는 공석으로 인해 올해 선거가 실시된다. 지난 200여년간 고등 판사직은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관계로, 선출직 판사에 한인이 첫 소수계 법관으로 등용될 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모인 김기수 후원회장을 비롯해 김일홍 후원회 총괄본부장, 김백규 식품협회장, 서영선 동남부태권도원로회장, 손영표 뷰티협회장, 김종인 골프협회장, 권요한 체육협회장 등 한인들은 박 검사를 지지하고 후원했다.
후원회 측에 따르면, 이날 후원금으로 9800달러가 모아졌다. 지난해 1, 2차 모금에서는 판사 후보 중 제이슨 박 검사가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김기수 후원회장은 “어려운 때에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후원회장으로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고 전하고 “제이슨 박 후보가 이번에 꼭 당선될 수 있도록 한인들의 지원과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11살에 도미해 뉴욕 명문 특목고인 스타이브센트를 졸업하고 뉴욕대학(NYU)에 진학했다. 이후 브루클린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풀턴 카운티 검사를 거쳐 현재 귀넷카운티 검사로 활약하고 있다.
귀넷카운티에서 살인사건, 조직폭력 등 강력 사건을 담당하는 박 검사는 한인들의 위상 상승과 후세대들의 꿈과 비전을 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으며, 각 한인 및 아시안 단체들을 비롯해 귀넷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거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조기 투표는 내달 30일에 실시되며, 프라이머리 선거일은 오는 5월 22일이다.(후원 홈페이지=jasonparkforjudge.com)
제이슨 박 검사를 후원한 한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후원회>
귀넷 고등법원 판사로 출마한 제이슨 박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