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한인 400여명 참석
애틀랜타 한인회가 주최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이 지난 1일 노크로스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우천에도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그 어느때보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으며 차세대들이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불러 신구 세대의 화합을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또한 데이빗 김 연방하원 민주당 후보 및 제이슨 박 귀넷고등법원 판사 후보 등도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김일홍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암울한 시기에 일어났던 3.1만세운동은 민족 정체성을 일깨우며 대한민국의 자주성 및 독립성을 전세계에 알린 위대한 운동이었다. 다시는 일제 강점기 시대와 같은 비극적 역사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올해는 한인 1.5세들의 정계진출을 위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3.1정신이 애틀랜타에도 퍼져 한인들이 모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기원하자”고 말했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 9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연설한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김 총영사는 “3.1운동이라는 이 거대한 뿌리는 결코 시들지 않는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는 이미 국민들 마음 구석구석에서 99년 전부터 자라나고 있었다. 이 거대한 뿌리가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나무를 튼튼하게 키워낼 것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이다”고 대독했다.
이어 김기수 미주 독립유공자 후손회 회장은 기미독립선언서 원문을 낭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3만달러 상당의 보안 카메라를 한인회관에 장착하는 도네이션을 진행했던 PPS솔루션 김찬석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나상호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친 후 2부 행사에서는 무궁화(김철환 곡)가 초연됐으며 미국인 단원들로 구성된 애틀랜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박평강)가 연주하는 유관순 노래, 한국가곡, 팝송, 클래식 음악들도 펼쳐져 3.1절 행사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부르고 있다.
김기수 미주 독립유공자 후손회 회장이 기미독립선언서 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3.1절 노래가 연주되고 있다.
애틀랜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유관순 노래를 연주하고 있다.
한인회가 PPS솔루션측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