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조지아 주청사서 강력한 총기 규제법안 제정 요구
전국 대도시서 함께 '생명을 위한 행진'...이민 수천여명 동참
총기규제를 위한 전국적인 시위에 애틀랜타 학생들도 동참한다.
메트로 애틀랜타 학생들이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행사를 오는 24일 오후 1시 조지아주의사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총기폭력에 반대하며 총기규제법 개정을 요구하는 학생들을 주축으로 워싱턴 D.C를 포함해 전국 대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플로리다 한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가 도화선이 되어 미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생명을 위한 행진’에는 유명인들의 기부금 지원이 잇따르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AJC는 애틀랜타 ‘생명을 위한 행진’에는 수천명의 학생들이 동참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4300여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1만1000여명이 관심을 보였다.
폭스 5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나 러핀 군은 “학교 안전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플로리다) 사건의 피해자가 나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인 엘리어스 그린 군은 “연방의회와 조지아주의회가 총기 문제를 무시했기 때문에 이제 어린 학생들도 앞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학내 총기 안전과 관련해 토론회를 개최하거나 주정부에 총기규제방안을 촉구하는 서한 작성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지아 사회정의 연맹은 애틀랜타 시위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지난달 26일 펀드 레이징을 시작했다.
애틀랜타 및 일부 카운티 교육부 관계자들은 “이번 집회를 의미있게 만들어 가길 바란다”는 격려와 함께, 현장 안전을 당부했다. 이번 동맹휴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징계조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모리대는 이번 시위에 참석하는 것은 입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래팅 에모리대 부학장은 “우리는 총기 폭력과 같은 사안에 대해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 학생들의 행동을 존중한다”며 “학생들의 시위 참여가 장래 에모리대 입학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의 포스터. <사진=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