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7대 불가사의 ‘오케페노키 습지’ 봄이 관광적기
플로리다 경계 위치...광활한 면적, 천연 동식물의 보고
어느덧 겨울이 다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다. 올해 봄에는 조지아의 신비한 천연 늪지를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플로리다와 조지아 경계간 43만8000에이커의 어마어마한 면적에 끝없이 펼쳐진 오케페노키 늪지(Okefenokee Swamp)는 조지아 7대 자연 불가사의로 선정될 만큼 천연 동식물이 서식하는 신비한 관광지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오케페노키 습지는 2011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전체 늪지 중에서 31만5000에이커가 불에 그을렸으나 그로 인해 지나친 수풀이 불로 소멸돼 늪지의 생태계가 오히려 보존되는 역할을 해 지금은 신비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욱 풍성하다.
매년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케페노키 늪지는 국내 관광객들 뿐 아니라 독일과 영국, 심지어 일본 등지의 연중 전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오케페노키 국립 공원은 북미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늪지대 가운데 하나이다. 늪지는 43만8000에이커 규모의 오케페노키 국립 보호지대에 포함되며 오케페노키 늪지를 탐사하고 싶은 관광객들은 공식적인 루트 3곳을 통과해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 이 공식 루트들은 조지아 파고에 소재한 스티븐 C.포스터 국립공원(서쪽 출입구, 912-6375274)과 조지아 폭스턴의 스와니 운하(Canal) 레크레이션 지대(동쪽 출입구, 912-496-7836) 및 북쪽 출입구로 U.S 1/23 웨이크로스의 남쪽에 소재한 비영리 공원, 오케페노키 스왐프 파크(912-283-0583)이다.
오케페노키 야생 지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모터 보트와 카누, 카약 등의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아메리칸 악어들을 비롯한 거북이와 도마뱀, 두꺼비, 뱀 등의 파충류, 양서류과 야생 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오케페노키 늪지대는 또한 플로리다 흑곰의 주요 서식지로도 알려졌다. 또한 ‘절대로 젖지 않는’이라는 의미의 네버웻(Never-Wet)으로 불리기도 하는 수중 식물 ‘골든 클럽’은 오케페노키 습지의 가장 흔한 식물 중 하나로 곳곳에 지금 한창 그 신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습지의 가장 흔한 수중 식물 중 하나인 '골든 클럽'.
오케페노키 습지에서 카약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