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데이빗 셰이퍼 의원 신규 법안 주목
“조지아 주민들, 은행에 저금 많이 해주세요.”
둘루스를 지역구로 한 주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현재 조지아 주상원의 임시 의장 대행을 맡고 있기도 한 데이빗 셰이퍼 주의원(공화-둘루스)은 은행이나 신용조합에 신규 계좌를 오픈하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일정한 보상을 주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대부분의 미국민들이 그렇듯이 월급으로 빠듯하게 살아가는 조지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축을 장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셰이퍼 의원은 “물론 이 법안이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단계”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셰이퍼 의원이 추진하는 법안은 자본을 많이 모아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조지아주 금융 업계에서도 물론 대환영이다. 조지아은행가협회(GBA)의 조 브랜넌 회장도 “저축을 하는 것은 본인에게 유익할 뿐 아니라 지역 사회도 돕는 길”이라며 법안의 통과를 희망했다.
한편 조지아주에서는 은행 이용을 전혀 하지 않는 일명 ‘언뱅크드(Unbanked)’ 주민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는 전체 가구주의 10.9%가 ‘언뱅크드’ 그룹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즉 조지아 10 가구 중 한 가구 이상 꼴로 전통적인 은행을 이용하지 않아 체킹이나 세이빙 어카운트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전국 평균 언뱅크드 가구 비율은 7%로 조지아의 언뱅크드 비율은 남부 지역들 중에서는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 아칸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언뱅크드 조지아 가구들 외에도 추가로 26.9%는 ‘언더뱅크드(Underbanked)’로 분류되고 있다. 이 부류 주민들은 전통적인 은행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도 현금이나 크레딧을 위해 전당포, 책캐싱, 페이데이나 오토론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를 의미한다.공식적인 금융권 외에 이러한 언뱅크드 및 언더뱅크드 그룹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보통 훨씬 더 높은 이율을 부과하기 때문에 이 비율이 높을수록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현상이라고 해석된다.
데이빗 셰이퍼 주하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