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터 고교 ACT 시험지, 페덱스가 분실
애틀랜타 한 고교생들이 대입을 위해 치른 ACT 시험지가 페덱스의 실수로 220장이나 분실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ACT 대변인은 26일 AJC측에 “페덱스 시스템에서 지난 1월 6일 마리에타래시터고교에서 치러진 220장의 테스트지가 들어있는 한 박스가 분실됐다”고 확인했다. 래시터 고등학교 측은 총 2박스를 ACT 본사에 페덱스를 통해 우송했으나 한 박스는 제대로 도착했고 한 박스는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고 있어 분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드 콜비 대변인은 “학생들이 치른 시험지가 들어있는 박스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다”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1월 6일 ACT시험은 원래 12월로 예정됐던 시험이 강설로 연기돼 학생들이 재조정된 날짜에 다시 치른 것이었다. 학생들은 지난 24일 무료로 시험을 다시 치르기는 했으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들 학생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일부 대학은 원서 마감 일정을 조정했다. 학생들이 재시험을 치르기 하루 전인 23일 케네소주립대학교(KSU)는 “원서 마감일을 3월 1일에서 4월 1일로 한 달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ACT시험의 콜비 대변인은 “피해 학생들은 시험 비용 전액을 환불 조치 받았다”고 밝혔다. 비용은 일반은 46달러, 옵션인 작문 시험이 포함된 경우는 62.50달러이다. 한편 페덱스 측의 입장 해명을 요청한 AJC에 페덱스의 대변인은 “이 시험 결과가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페덱스는 알고 있다. ACT와 협력해 계속 분실된 박스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래시터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