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의 나라 캄보디아서 7년째 선교...여성 깨워야 희망있어
[인터뷰] 여성리더십연수원 오금옥 원장, 헬렌 김 총무
‘킬링필드’의 나라로 기억되는 캄보디아에서 현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진행하며 여성 리더십을 세우고 있는 애틀랜탄 한인들이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선교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국제신학대학원(ITCS) 부설 여성리디십연수원 오금옥 원장과 헬렌 김 총무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캄보디아는?
“95%가 불교, 3%는 무슬림이며 기독교가 2%인 캄보디아는 모계중심 사회다.
‘킬링필드’로 알려진 대학살 시, 지식인층과 수많은 남성들이 대거 학살당하며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다. 살아남은 여성들은 자립적이며 일과 가정 생활에서 생활력이 강하나, 오히려 남성들은 무기력해졌다. 캄보디아는 여성들을 깨워야 희망이 있다.”
△사역은 어떻게 진행하나?
“지난 2007년 캄보디아 프놈펜에 국제신학대학원이 개교했다. 60여명의 현지인 신학생들을 교육해 목회자로 길러내고 있는데, 지난 2012년부터 연 2회 여성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 바로 '여성리더십연수원'이다.
월-금요일, 4박5일 현지교회 지도자들을 찾아가 집중 세미나를 진행한다.
각 교회들을 방문해 세미나를 안내하고 초청했다. 교회에 필요한 것들도 제공하는 데 캔디, 초콜렛 등이 호응이 좋다.
세미나 주제는 성경과 교육, 가정 등이다. 5명의 선교사와 현지 졸업생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학적인면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교회 생활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성경의 여성 지도자들, 전도 방법, 성경 문맥상 중요한 이야기들도 중요 강연 주제중 하나다.
낙후된 보건, 위생들도 계몽하는 작업도 한다.“
△사역의 성과는?
“이번 회자 133명이 수강했고, 지난 회차에는 153명이 수강했다. 영어 강의안을 주고 현지 지도자들이 통역해 책자를 만든다. 강연도 현지 통역자를 통해 진행된다.
이전에는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도 위생관념이 없었지만, 지금은 복음화와 함께 보건에 대한 생각도 생겼다. 세미나에 참석한 여성 지도자들 중에 신학교로 진학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제 13회차 세미나를 진행했다. 처음에는 터치도 불가했지만 지금은 스킨십도 가능할 만큼 친숙해졌다. 주요 임원들도 초기에는 매우 수동적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회의시 의견 발표가 활발하다."
△비용은 어떻게?
“현지 사정상 그들에게 수업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비용은 자체적으로 조달해 왔다.
과거 한국도 외국에서 선교사, 리더들이 찾아와 아낌없는 후원과 헌신으로 복음화를 이뤘졌다. 캄보디아도 과거 한국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캄보디아 여성리더를 세울 수 있는 각 분야 강사진, 재정 후원자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문의=678-770-3828, 706-506-7078)
오금옥 원장(왼쪽)과 헬렌 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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