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매스스타트 첫 챔피언 올라
4인승 봅슬레이-스노보드 평행대회전서 깜짝 은메달
한국이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17개 메달로 평창올림픽 종합 7위를 차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 간의 열전을 모두 마쳤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노르웨이가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등 39개의 메달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막판 한국 국가대표들은 최선을 다했다.
지난 24일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스타'이승훈(대한항공)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이승훈은 이날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결승에서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60점을 얻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이승훈은 평창올림픽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이승훈은 지난 3번의 올림픽, 서로 다른 4개의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3연속 올림픽' 메달을 기록했다. 5000m, 1만m, 팀추월, 매스스타트 무려 4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 때 팀워크 논란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태극기를 깔고 관객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이상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고랭지 배추밭 위에 쌓인 눈에서 스노보드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그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딴 은메달은 한국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 첫 메달이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봅슬레이에서 기적이 나왔다.
파일럿 원윤종이 이끄는 봅슬레이 오픈 4인승 대표팀은 세계랭킹 50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팀 원윤종’은 4차시기 끝 3분16초18로 독일의 니코 발터 팀과 함께 공동 은메달을 땄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내일을 달리는 꿈'이 공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