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전국 주지사 모임에서 입장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 양국이 모두 대화를 원하나 '적절한 조건'에서만 대화가 성사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 및 압박과 관련, 중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고 평가했지만, 러시아에 대해서는 많은 물건을 북한에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의 기상도를 전망하는 기사를 싣고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어려운 선택(tough choices)'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지도자는 평창올림픽 기간의 휴전을 지속적 평화로 바꿔놓을까'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어렵게 조성된 남북한의 화해 무드를 이어가면서도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단절(rupture)을 예방하려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당장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국을 설득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