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 아버지와 형 찔러 체포
로렌스빌 십대 소년이 집에서 아빠와 형을 칼로 무참하게 찌른 혐의로 체포됐다고 귀넷데일리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맥스웰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용의자는 올해 17세의 맥시밀래노 가드나스-가르시아 군으로 지난 21일 오후 5시 직후 구속됐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 용의자는 학교에 칼을 들고 와 일찍 집으로 귀가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귀넷카운티 경찰들이 로렌스빌 스프링 엔드 코트에 소재한 용의자의 자택에 오후 3시경 출동했을 때 경찰들은 핏방울들이 부엌까지 흘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엌에는 용의자의 24세 형과 47세 아버지가 목과 등, 가슴과 어깨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칼로 찔린 상처를 입고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용의자의 어머니인 마리아 가르시아씨는 경찰에게 “이 날 학교에 아들이 칼을 가지고 가 정학 조치를 받고 일찍 집에 왔다”고 말했다. 맥스웰 고등학교에서 두 학생이 용의자가 칼을 가지고 온 것을 보고 학교 측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아들이 학교에 칼을 가지고 등교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화가 나서 아들과 언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엄마와 싸운 후 용의자는 집 이층으로 올라갔다. 아들을 따라 올라간 가르시아씨는 용의자가 끝이 뾰족한 물체를 들고 형 위에 올라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남편이 아들을 말리느라 허리 부분을 붙잡았는데 아들이 칼로 남편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형과 아버지를 칼로 찌른 후 용의자는 집 밖으로 나가 도주했다. 용의자를 수색하기 위해 수십명의 귀넷 경찰관들과 탐지견, 특수 기동 대원들이 동원됐다.
용의자는 자택에서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주택에서 두 십대 소년에게 “내가 가족을 칼로 찔렀다”며 자켓 한 벌을 달라고 요구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소년들은 용의자의 요구에 응해 네이비색 블루 자켓을 건넸다. 후에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히지 않으려고 자켓을 입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퓨 크릭(Pew Creek) 인근에서 이 소년은 곧 체포됐다.
귀넷교육청의 버나드 왓슨 대변인은 “2인치 이상의 날을 가진 칼을 가지고 학교에 오면 정학 처분을 받으며 징계 청문회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보유했던 칼의 사이즈와 그 칼이 범행에 쓰여진 동일한 칼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용의자의 형과 아버지의 상태도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2건의 가중치사 폭행 혐의로 보석 없이 귀넷카운티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이웃은 “이런 끔찍한 일이 있기 전에 이 가족들은 특별한 문제가 없던 것으로 보였다”며 안타까워했다.
구속된 용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