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증가세 한풀 꺾여...입원환자는 1800명 넘어서
이번 독감 시즌 들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입원 환자들이 1801명으로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21일자 AJC가 보도했다.
이 숫자는 조지아주공중보건부(GDPH)가 지난 2009년부터 독감 시즌 환자들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했던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다. 틀랜타 미드타운의 에모리대 병원 제임스 스타인버그 CMO 박사는 “이제껏 내가 본 최악의 독감 시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병원에서만 12년간 최고 메디컬 오피서(CMO)로 재직중이며 지난 30년간 전염병 전문의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병원 응급실은 20명까지 독감 환자들이 몰렸는데 침대가 부족해 입원하기 위해 대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에모리대 병원 뿐 아니라 애틀랜타 및 전국 대부분의 병원들이 독감 환자들이 몰리면서 일부 병원들에서는 다양한 임시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의 경우 병동 외부에서 처음으로 이동용 응급 클리닉을 설치해 독감 환자들을 받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독감 입원 환자들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진 지난 2014-15시즌 당시의 전체 환자 숫자를 이미 넘어섰다. 2014-15 독감 시즌은 5월 종료시까지 14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번 시즌 들어 조지아주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현재까지 어린이 및 청소년 3명을 포함해 총 7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소식도 한 가지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의 기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지난 주에는 병원의 독감 입원 환자들이 줄어들었다. 희망하기는 이번 시즌이 끝날때까지 이제 독감 환자들이 줄어드는 시작점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백신 접종을 받기에 늦지 않았다”며 예방 주사를 받지 않은 조지아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한 시니어가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