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따뜻해지는 봄철엔 유행성 질환 주의해야
결막염, 수두, 수족구병, 꽃가루 알러지 주의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봄만 되면 찾아오는 봄철 유행성 질병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선 결막염의 경우 꽃가루, 공기중 먼지, 동물의 털, 집 먼지 진드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안구 표면을 보호해주는 결막에 미세물질이 붙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충혈, 눈물흘림, 눈꺼풀 부종, 이물감, 가벼움증 등이 동반된다. 외출시에는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게 좋으며 타인에 의해 옮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하고 침구, 수건, 비누 등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철저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영유아 수두도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6세 이하의 아동 환자 발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두는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로 사람간 전파가 이루어지며 급성 미열로 시작되어 전신에 발진성 수포가 발생하게 된다. 수두는 일반적으로 자가 치유되는 질환이지만 가려워서 긁어 물집이 터지게 되면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돌봄이 필요하다. 전염 방지를 위해선 환자의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을때까지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유독 잘 전염되는 수족구병도 봄철 주의해야하는 질병으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감염되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 혹은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구강내 궤양과 피부발진이 함께 동반되는 대표적인 유행성 전염병이다. 대부분의 수족구병은 가벼운 바이러스 질환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사이 영유아들이 주로 걸린다. 입안이 헐어 못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수분공급에 신경써야 하며 예방접종이 없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환자 발생시에는 반드시 격리시켜야 한다.
봄만 되면 걱정되는 아토피 피부질환의 경우 발암물질이 섞인 황사가 찾아오기까지 하면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는 가려움증이 심한 습진이 피부에서 생기면서 오랜기간동안 지속되는 만성 피부염을 의미하며 특히 봄철의 건조한 공기와 극심한 일교차는 피부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외출후 귀가시에는 반드시 목욕 또는 세안을 하는 청결에 신경써야 하지만 너무 낮은 세안과 오랜 목욕은 오히려 피부 건조를 심하게 하는 독이 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는 보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샤워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 건조를 막아야 한다.
봄철 꽃가루 알러지는 매년 봄만 되면 반복되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은 비염, 결막염, 기관지, 천식 등이며 물같은 콧물이 시도때도 없이 줄줄 흐르고 연속해서 재채기를 하거나 양쪽 콧구멍이 번갈아 막히기도 한다. 코와 눈 가려움증, 호흡곤란, 피로감, 집중력저하, 후각기능 감퇴현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발현은 아침에 해뜰 무렵부터 오전9시 정도 사이에서 가장 심하다.
꽃가루 알러지 예방법을 살펴보면 꽃가루 시즌 실외 활동 삼가, 창문닫고 실내 공기정화기 틀어 놓기,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외출 자제, 외출시 안경 및 마스크 착용, 꽃가루 유행인 지역 여행 삼가, 귀가시 옷을 털고 손을 씻은 후 실내 들어오기, 운전중 창문닫고 에어컨 가동, 오후엔 침대를 천으로 덮어놓기, 빨래 실외 널기 삼가, 진공청소기 및 물걸레 집안 구석구석 청소, 저녁 취침시 샤워하기 등이다. 또한 꽃가루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로는 녹차, 대추, 감자, 무우, 생강, 녹황색 채소 및 제철 과일 등이다.
꽃가루 알러지 예방법을 숙지하고 감기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