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주지사, 현행 6%서 5.75%로 인하 추진
세제개혁안으로 인한 보너스 파티는 월마트와 홈디포 등 대기업 차원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다.
20일 네이선 딜 주지사가 조지아 주민들을 위한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 딜 주지사는 법인세 인하 등 35년만의 연방 세제 개혁안으로 인해 조지아 주정부의 세수입 규모가 어떻게 될지 확실하지 않아 그 동안 소득세율 인하를 쉽게 결정 내리지 못했으나 20일 결국 향후 5년간 조지아 주민들에게 징수될 세금의 5억1600만달러 감축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조지아 주민들에게 현재 적용되고 있는 6%의 소득세율이 5.75%로 내리게 된다. 소득세율은 오는 2020년에는 다시 5.5%로 인하된다.
조지아 주민들을 위한 표준 공제(Standard Deduction)액도 두 배로 증가한다. 결혼한 커플들이 신청하는 부부합산 신고시 표준공제 금액은 기존 3000달러에서 6000달러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제트 연료도 주정부와 대부분의 지역 판매세에서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상기 내용들을 골자로 하는 조지아주 세제개혁안 HB 918은 20일 순적하게 하원세출위원회를 통과했으며 본회에서도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데이빗 랄스턴 하원의장(공화, 블루리지)은 “HB918이 최대한 빨리 서명을 위해 주지사 데스크 위에 올라가기를 바란다”며 의원들의 찬성표결을 촉구했다.
지난해에 정기 회기에서 조지아 소득세율을 6%에서 5.4%로 인하하는 법안 HB329가 논의됐으나 결국 상하원 의원들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좌초된 바 있다. 딜 주지사는 “조지아 법인세율은 지난 1969년부터 한 번도 변경되지 않았으며 개인소득세는 1937년, 표준공제는 1981년부터 그대로이다”라며 조지아 세제개혁이 단행될 시기가 됐음을 강조했다.
20일 딜 주지사가 소득세율 인하 법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주지사 오피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