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이기 이전에 여성 기업인"
차세대 상공회의소 창설주역...초대회장도 맡아
비즈니스 컨설팅 초점...'래하 인터내셔널' 대표
로스쿨 졸업후 차세대 한인 변호사들의 진출 영역이 법원, 로펌, 기업, 국제기구 등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점점 더 다각화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8살때 뉴욕시로 이민온 김래하(Raeha Kim, Esq.)변호사는 법조인이기 전에 여성 CEO로서의 마인드가 가득히 베어있다.
김래하 변호사는 뉴욕주립대 스토니 브룩 학부를 졸업했고 플로리다 코스탈 법대를 졸업한 후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1년전에는 차세대 상공회의소(Millennials Chamber of Commerce, 이하 MC2)를 창설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올 봄 정식으로 디지털 런칭을 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에는 뉴욕시로까지 규모를 확장시키기 위해 뉴욕 출장을 자주 갖고 있으며, MC2는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유엔 전세계 평화의 날 행사에 참여 지지하기도 했다.
‘차세대가 새로운 민족이다’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고 있는 MC2는 현재 조지아주만해서 1000명의 회원들이 보유돼 있으며 다민족의 밀레니엄 세대들로 구성돼 있다. 차세대들의 주요 관심사가 반영된 ‘뉴 미디어, 뉴 라이프, 뉴 머니’를 3대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활동 골자는 참여(engage), 교육(educate), 자율(empower)속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이 각자의 경력을 잘 구축할 수 있도록 리소스 제공하기, 차세대들의 협력을 통한 호기 구축, 사회 및 직장에서의 비인간적인 대우와 차별폐지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애틀랜타시는 MC2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매년 11월1일을 차세대 상공회의소의 날로 지정했으며, MC2 행사는 조지아주의회 의사당에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MC2의 창설자이자 초대 회장인 김래하 변호사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을 독려하고 삶에 있어 특정한 혜택이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함이다. 변호사이기에 앞서 뼈속까지 여성 기업인이라 할 수 있어 전통적인 변호사들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창조성 속에서 일하는 혁명가에 가깝다”면서 “법률적 전문분야는 계약초안 작성 및 검토, 법인체 사내 전속 변호사 서비스, 트레이드마크, 저작권, 공익체, 엔터테인먼트법 등이다. 현재 대부분의 시간은 공익단체인 MC2와 함께 내가 CEO인 래하 인터내셔널(Raeha International) 컨설팅 회사 운영에 쓰여지고 있다. 래하 인터내셔널은 차세대 비즈니스 컨설팅을 중심으로 법인, 트레이닝 및 워크샵, 실무코칭, 키노트스피킹 등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래하 변호사는 독서, 춤, 다양한 요리들을 즐기며 특히 요가는 취미를 넘어 한때 교습하기도 했다. 로스쿨 시절에는 최초로 요가 웰니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동료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했으며 개인 혹은 그룹 피트니스 강사로써 일하며 줌바와 요가를 교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녀는 세계적인 전문 코칭 기관인 인터내셔널 프로페셔널 엑셀런스를 졸업했다. 2016년, 2017년에는 애틀랜타 인디언 총영사관이 연루된 세계 요가의 날 행사 진행을 비롯해 애틀랜타시청에서는 라티노 패션 위크 박애주의자상, 조지아주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25명 선정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김변호사는 안젤리나 졸리 및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설립한 KIND에서 무료 법률서비스 제공 변호사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KIND는 난민 자녀 혹은 이민자 자녀가 법정에서 변호받을 권리를 박탈당한 채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법률기관, 법률회사, 대학, 기타 단체들의 협력을 도모하는 기구이다. 또한 김변호사는 미셸 오바마 여사가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 발의해 설립된 여성연합국가 행사에 초청돼 연설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 성신여대를 방문해 차세대 여성 리더십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지부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을 지지하고 있다.
30대로 아직 미혼인 김래하 변호사는 바라는 배우자상에 대해 “기업가 정신을 소유하고, 조그만 것을 크게 증대시킬 줄 아는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며 자연과 옥외활동을 좋아하고 돈보다 사람과 경험을 가치롭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길 바란다. 동물들과 음식을 좋아하고 다른 문화권들을 포용하고, 물론 내 목표와 야망을 지지해주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MC2웹사이트=www.millechamber.com)
차세대 상공회의소 초대회장 김래하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