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우 덕분, 2년만에 만수위 기대도
최근 강우 덕분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들의 식수원인 레이크 레이니어의 수위가 상당히 상승됐다고 귀넷데일리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지난 2016년 가뭄으로 인해 크게 수위가 떨어진 후 만수위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레이크 레이니어는 한 주 만에 2.5피트 상승했다고 강을 관리하고 있는 육군 공병대 측이 밝혔다. 올해 2월 1일 시작을 기준으로 하면 레이크 레이니어의 수위는 3피트 이상 상승했다.
전국기상청의 가일 팀 예보관은 “2월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는 약 4.65인치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평소보다 2.59인치나 많은 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남은 한 주간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강우 확률이 계속 예보돼 레이크 레이니어의 수위는 계속 상승,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만수위에 다시 이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레이크 레이니어의 수위는 해발고도 1069.54피트를 나타냈다. 이는 만수위인 1071피트에 약 1.5피트 부족한 수치이다. 한편 지난 5일 레이크 레이니어의 수위는 해발고도 1067.4피트를 나타냈다. 지난 2015년 12월 레이크 레이니어는 9일간 5피트 이상 수위가 상승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레이크 레이니어는 만수위보다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8일 기준으로 귀넷카운티 북부와 서쪽 지역은 여전히 ‘중단 단계의 가뭄(Moderate Drought)’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넷카운티 중부와 남부, 동쪽 지역은 그보다 더 심각한 ‘비정상적인 상태의 가뭄’으로 최근의 강우에도 불구하고 가뭄 사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레이크 레이니어는 지난 2016년 2월 29일 만수위를 기록한 이후 아직 한번도 만수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레이크 레이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