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대비 렌트비 비율 저렴...전국 대도시중 5위
메트로 애틀랜타가 평균 소득 대비 렌트비가 저렴한 도시 5위에 올랐다.
세입자 입장에서 렌트비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목록 중 하나일 것이다. 또한 거주한 곳에 따라 이 비용은 달라지지만 매달 지출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바꿔말하면, 매달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렌트비가 얼마냐?’라는 점은 이사를 생각하는 가정에게 가장 큰 고려대상 중 하나가 된다.
신용점수와 재정상태가 허락한다면 새로운 아파트가 아니라 새로운 도시를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떻까?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새로운 도시를 원하거나 환경을 바꾸기 원하는 가정에게 비용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해 전국 주요 20대 도시에서의 아파트 렌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자산관리회사인 앱포리오(AppFolio)는 각 도시의 실제 렌트비 증가율과 평균 렌트비를 조사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서 12월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도시들의 월평균 소득을 조사해 ‘평균 소득 대비 렌트비'(Average Rent-to-Income) 비율을 산출했다. 월평균 렌트비는 HTAI(Housing and Transportation Affordability Index)의 자료를 인용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와 마이애미는 렌트비 부담이 가장 큰 도시 1, 2위를 차지했다.
두 도시는 많은 시민들이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나머지 20대 주요도시들의 순위를 알아보고 각자에게 저렴하면서도 매력적인 도시를 찾기 바란다.
평균 소득대비 렌트비(ARI)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라스베가스가 선정됐다. 라스베가스는 20%의 ARI를 기록했으며 평균 월렌트비는 933달러였다.
이어 2위는 인디애나폴리스로서 ARI는 21%였고, 평균 월렌트비는 820달러였다. 3위를 기록한 피닉스는 ARI 22%, 평균 월렌트비는 966달러였다. 동남부에서 수위를 차지한 노스캐롤라이나의 랄리는 23%의 ARI로 전국 4위를 차지했으며 평균 월렌트비는 1037달러였다.
전국 5위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ARI 23%, 평균 월렌트비는 1114달러였다.
한편, 이달초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렌트비는 지난 4개월간 연속감소하다가 지난달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렌트비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했다. 그러나 렌트비는 지난 8개월동안 거의 변화가 없어, 이 수치는 지난해 5월과 같은 수준이다.
주택위기의 여파로 세입자의 수가 현저히 증가함에 따라 주택 공급이 부족하여 공실률이 낮아지고 렌트비는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3%대 이상의 렌트비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의 렌트비 인상률은 이전 연도보다 현저히 낮았다.
2016년 신규 주택착공이 200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최근에는 렌트비가 안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에는 상승률이 2%이하로 떨어졌으며 산호세, 마이애미, 휴스턴 등의 대도시들은 마이너스로 떨어지거나 1%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적인 렌트비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시들의 렌트비 상승은 여전히 가파르다.
특히 북서부 지역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와이오밍의 타코마가 7.7%로 전국 렌트비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오하이오 토레도(7.5%), 텍사스의 알링턴(7.0%), 루이스빌(6.3%), 레노(6.3%), 롱비치(6.1%) 등이 뒤를 이었다. 시애틀, 피닉스, 콜로라도 스프링스 등도 모두 4.5%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틀랜타가 소득대비 렌트비 비율상 생활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