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의회, 관련법안 HB680 추진
조지아주에서 치뤄지는 선거가 전자 투표 대신 전통적인 종이 투표 제도로 회귀할 수 있다고 23일자 AJC가 보도했다.
정기주의회에서 16년만에 터치 스크린 투표 시스템 대신 지지하는 후보자 칸에 손으로 직접 기재하는 종이 투표 제도가 부활하는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해당 법안 HB680을 제출한 스캇 터너 주하원의원(공화, 홀리 스프링스)은 “전국에서 약 70%의 지역들이 여전히 종이 투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 의원은 “해킹될 염려가 없기 때문에 종이 투표 제도가 전자 투표보다 더 확실하고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조지아주의 2만7000개 터치 스크린은 유권자들이 투표한 결과에 대한 서면 기록이 없다. 따라서 조작이 의심될 경우 확실히 입증할 수 있는 감사 시스템이 원천적으로 없는 상태이다. 터너 의원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선거 시스템은 종이와 펜이다”라고 조지아주도 종이 선거 제도가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선거 제도가 조지아주 전역에서 시행되기 위해서는 2500만달러에서 3500만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네이선 딜 주지사의 다음 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에는 새로운 투표 시스템을 위한 항목란이 없다.
터너 의원은 “2020대선에 맞춰 종이로 투표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기를 원한다”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HB680가 입안된다고 해서 기존 전자 투표 시스템이 완전히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HB680이 시행되면 조지아주의 선거구는 시력이 나쁜 유권자들을 위해 텍스트를 크게 확대해서 보여주는 최소 1개의 터치 스크린을 보유하게 된다. 시력이 나쁜 유권자가 사용한 터치 스크린의 투표 결과는 향후 서면으로 프린트해서 함께 결과에 집계된다.
민주당인 스캇 홀콤 주하원의원(애틀랜타)도 HB680 법안을 공동 후원하고 있다. 홀콤 의원은 “현재 투표 제도는 불안정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조지아주가 사용하는 선거 컴퓨터 시스템은 16년전인 2002년 것”이라며 “지금 2002년도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종이 투표 시스템.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