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300명 넘어, 보건부 “백신접종 받아라”
조지아주가 요즘 독감 때문에 난리다. 공식적으로 2017-18 독감 시즌에 돌입한 10월 첫 주 이후 300명 이상이 독감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5명이 숨졌다고 조지아주보건부(GDPH)가 발표했다고 채널2뉴스가 보도했다.
숨진 5명의 조지아 주민들 모두 노인이며 그 중 최소 3명은 독감에 감염되기 전부터 의학적으로 이미 상태가 좋지 않은 신체 상태였다고 GDPH의 낸시 니담 대변인은 밝혔다. 지난 독감 시즌에는 9명의 주민들이 독감과 관련해 조지아주에서 숨졌으며 그 앞선 해에는 7명이 숨졌다. GDPH의 J.패트릭 오닐 장관은 “올해 조지아와 전국에서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A의 H3N2형으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독감 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자기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본인 주위의 면역체계가 약한 다른 사람들도 보호하는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그레이디 헬스 시스템 응급부서의 경우 최근 독감 및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방문이 7%에서 10%까지 늘어났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귀넷메디컬 센터의 베스 하디 대변인은 “독감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 현재도 충분하나 만약 약이 부족하면 언제라도 공급할 수 있도록 우리와 제휴하고 있는 제약업체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디 대변인은 “우리 병원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독감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병문안을 삼가해달라”고 부탁했다.
웰스타 병원 측은 독감과 관련해 아직 병원 방문을 제한 조치하지는 않고 있다. 웰스타 병원의 타일러 피어슨 대변인은 “조지아주 전체에 운영되는 11개 병원들에서 이번 주에 독감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가 앞선 주에 비해 약 10% 정도 늘었다”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어린이 병원(CHOA)도 이번 시즌에 독감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수주간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평균 12%에서 28%로 증가했다. CHOA 병원도 독감에 감염된 사람들의 병문안을 금지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한 어린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