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제임스 김씨, 사과 상자-기부금 전달
한인이 브룩헤이븐 경찰서를 방문해 선물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제임스 김 씨가 사과선물상자 50박스와 1000달러의 기부금를 개리 얀두라 브룩헤이븐 경찰서장에게 지난 21일 전달했다.
이날 김 씨는 편지를 통해 브룩헤이븐 경찰서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씨는 "기억 장애가 있는 모친을 부친이 돌보고 있다"며 "최근 부친이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이에, 모친이 혼자 밖으로 나갔다가 집을 잊어 경찰에 신고했었는데, 즉시 출동해 1시간 만에 찾아 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번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 데, 그 때도 경관들이 찾아줬다"고 전하고 "연말 시즌에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을 까 고민하다 이렇게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신고 즉시 발벗고 나서주었던 경관들 덕분에 어머니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같은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경찰측이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얀두라 경찰서장은 "한인들이 경관들의 노고를 알아줘 감사하다"며 "시민으로부터 과일 선물을 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과 김백규 조지아식품협회장이 동석해 격려했다.
한편, 제임스 김 씨의 부모인 김호수-김원순 부부는 애틀랜타소녀상건립위원회에 후원금을 지난 6월 기부한 바 있다. 당시 김호수 씨는 금연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한편, 매일 1달러를 적립한 후 이를 모아 후원금을 전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제임스 김 씨(왼쪽 4번째)가 개리 얀두라 경찰서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개리 얀두라 서장(맨 왼쪽)이 제임스 김 씨(맨 오른쪽)가 전달한 감사편지를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