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2017 송년행사 개최...남태현 교수 특강
2017 평화통일 공감 강연회 및 평통인의 밤 행사가 지난 10일 뷰포드 소재 레이크 레이니어 레거시에서 개최됐다.
권오석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 환영사, 축사, 특별강연, 평창 동계올림픽 및 천사포 홍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회장은 “떠나는 2017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기대해본다”며 “자문위원들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국론 집결과 남북갈등 해소에 우리의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하고 “북핵과 미사일 발사 등의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면서 대처해야 하며, 열정과 헌신,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이상호 부총영사는 “북한으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과 더불어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평통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그동안 동남부 한반도 평화통일 공감대형성에 기여해온 애틀랜타 협의회가 이번에도 동포사회와 주류사회에서 많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손 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인 사명을 위해 민주평통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자”고 했으며 배기성 애틀랜타한인회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평통이 향후 2년후에도 칭찬받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최석기 체육분과 위원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을 위한 홍보활동을 했으며, 임형기 천사포 위원장이 천사포 행사 홍보와 더불어 천사포 위원을 소개했다.
‘평통인의 밤’으로 꾸며진 2부는 바리톤 폴 김, 소프라노 유니스 강의 축가에 이어 색소폰 연주, 난타공연, 선물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평화, 지금’ 이라는 주제로 솔즈베리대학교 남태현 정치학과 교수가 특별강연에 나섰다. 남 교수는 “일각에서 전쟁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진 상태”이지만 “이 긴장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1993년 ‘1차 북핵 위기’에서부터 최근까지의 과정을 나열하며,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의도를 설명했다.
남 교수는 “북한의 의도는 정치학적인 관점에서 북미 평화협정과 북한 정권 인정”이라고 주장하고 “이라크의 후세인과 리비아의 카다피에서 교훈을 얻은 북한은 ‘안전 딜레마’에 빠져 핵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무력개입은 불가하고 경제 제재도 효과가 적은 상황에서 미국의 선택지는 결국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중미수교를 지켜본 '대만'이 될 수 도 통일 '독일'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 남 교수는 “우리에게는 평화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우리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개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행사를 마친 한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태현 교수가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김형률 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