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세종한국학교' 오픈 예정...한국정부 지원 기대
배기성 회장 1만불 기부약정...'애틀랜타한국학교'와 경쟁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배기성, 이사장 어영갑) 산하 직속기관이 될 ‘세종한국학교’가 오는 9월 전격 출범한다.
지난 31일 열린 1분기 이사회에서 한인회측은 “애틀랜타 한국학교측에 따르면 자신들은 한인회에 소속된 산하기관이 아닌 하나의 독립체라고 계속 주장하기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로 더이상 갈등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차세대 교육은 한인회 존속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사진들의 동의가 구해진다면 자신있게 추진하겠다”면서 “ 확인한 바로는 ‘세종’이라는 명칭을 지닌 한국학교의 경우 한국정부로부터 지원이 주어지기 때문에 영사관을 통해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에 최선준 이사는 “현재 애틀랜타한국학교측에 탕감해야 할 부채 잔액이 있는 상황에서 신규 한국학교를 설립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김일홍 수석부회장은 “부채가 있다고 한인회 산하 신규 한국학교 설립을 지체시킨다면 향후 3-4년후에도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할 것이다. 애틀랜타한국학교 부채 탕감은 별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답했다.
세종한국학교 이사장으로는 배기성 한인회장에 의해 어영갑 현 한인회 이사장이 추천됐으며 어영갑 이사장은 권기호 이사를 사무총장으로 즉석 임명했다. 배 회장은 세종한국학교에 1만달러 기부를 약정했으며 어영갑 이사장 역시 5만달러 개인 기부금이 권유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준비위원회 결성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했던 내년 개최 예정의 ‘애틀랜타 이민 50주년 기념행사’의 경우 한인회가 주최단체로 전권을 갖게 되며 각 한인 언론사 동참을 기반으로 범 동포적 참여 행사로 의견 수렴이 진행된다. 총 소요 예상 금액은 80만달러로 한인회측이 사무실 제공 등을 포함해 1만달러를 후원하게 된다. 배기성 한인회장은 “후임 한인회가 내년 50주년 행사를 성대히 치를 수 있도록 올 한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임이사로 김세기 주류협회 회장 및 한상천 세탁협회 회장이 임명됐으며 유권자 등록 위원장으로는 김기수 이사가 임명됐다.
애틀랜타한인회 1분기 정기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한인회 이사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