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김성구 신임회장
모스크 건설위한 거액제안 뿌리쳐...무슬림 복음화 위해 기도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가 2017년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빛과소금교회 김성구 목사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회장을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 소감과 향후 방향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 교협의 기존 사업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애틀랜타에서 믿음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 지에 대해 기도 중이다. 또한 기존 회원교회들을 협력의 장으로 이끌어 내며, 신규 회원 가입을 위해서도 좀 더 주력하겠다.”
△ 연합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외부의 평가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그래도 낫다는 평을 듣고 있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겠다.”
△ 빛과소금교회는 ?
“기도 중에 지난 2002년 3월, 로렌스빌 소재의 한 주택을 사서 빛과소금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 개척후 모슬렘의 부지 매도 제안이 있었다는데?
“25만달러에 구입한 부지와 건물에 모슬렘측이 100만달러까지 제안했었다.
처음 입주한 후 기존 건물을 교회 예배당과 사택으로 사용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찾아와 1만달러를 더 줄 테니 팔라고 했다. 이에 기도하고 응답받아 산 것이라서 팔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교회 부지가 이미 오래전부터 모스크 건물을 건축하기 위해 작업을 해 오던 장소였던 것이다. 교회 주변의 13에이커를 무슬림들이 모스크를 짓기 위해 이미 매입했다. 모스크를 짓기 위해서는 주 도로에 닿는 입구가 필요한데 빛과소금교회의 부지가 정확하게 그 입구 부지의 땅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는 더더욱 팔수 없었다.
무슬림의 제안은 점점 커져 30만, 50만, 75만, 100만달러까지 제안 받게 됐다.“
△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는 데?
“무슬림들이 직접적으로 괴롭게 한 것들도 있었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이 컸다. ‘100만 불 준다는데 왜 안 팔지 않느냐’며 지인들도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아 팔 수 없었다.
교회 내에서도 이 문제로 갈등이 있어 한 두 사람씩 교회를 떠났다. 교회를 후원해주던 외부 단체도 있었는데, 모슬렘과 갈등이 빗고 있다는 소식에 후원을 중지하기도 했다.
재정이 너무 어려워 벼랑 끝까지 갔을 때, 계좌에 뜻하지 않은 금액이 입금되거나 얼굴도 모르는 외부 교인의 후원도 이어졌다. 융자기관에서도 빚을 탕감하거나 조정해 주기도 했다.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어떤 형태로든 지키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열린 공청회 이후로 무슬림은 떠났다. 15년 동안 모스크를 지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결국은 포기하고 떠난 것이다.
무슬림은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이 얼마가 들든지 밀어붙이는 사람들인데 15년 이상을 끌면서 포기한 것은 아마도 전례가 없었던 일이다. 하나님이 일하셨다고 믿는다.“
△ 교회 기도제목은?
“아직 융자가 남아있어서 그것을 갚아 나가기 원한다. 건물이 오래돼 보수도 필요하다. 여기서 하나님의 일꾼을 양성해서 하나님 앞에서 세울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이슬람교와 무슬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세계 무슬림 복음화를 위한 동시다발 연속기도회에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이슬람 선교를 위해 같은 시간에 기도하는 것이다.“
이슬람 소식을 나누고 기도하는 이 동시다발 연속기도 사역은 한국, 대만, 홍콩, 필리핀 등과 미국에서는 애틀랜타, 뉴저지, 캔사스, 미시시피,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등의 지역에서 참여하고 있다.
빛과소금교회 김성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