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센서스국 "애틀랜타 교통상황 최악지역 중 하나"
조지아주 스튜어트카운티 공립학교 전학생 무료 급식
애틀랜타 지역의 심각한 교통 체증 문제, 연방센서스국도 최근 다시 확인했다. 7일 발표된 신규 연방센서스 리포트의 내용을 8일자 AJC가 보도했다.
7일 공개된 센서스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 따르면 지난해 애틀랜타-샌디 스프링스-라즈웰 메트로폴리턴 지역에서 운전자들이 출퇴근에 평균 소요된 시간은 편도 하루 31분으로 앞선 해보다 소폭 늘어났다. 2012-2016 ACS 리포트는 미국 일부 지역들에서 빈곤률이 상승한 결과도 보여주고 있다. 전국 카운티들의 18%는 빈곤층 주민들의 비율이 증가했으며 5% 이상은 하락했다.
특히 남부 조지아에 소재한 스튜어트카운티는 한 해 주민들이 버는 중간 소득이 불과 2만882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한 곳에 포함됐다. 조지아주 스튜어트카운티에서는 지역의 모든 515명 공립학교 학생들이 무료 아침식사와 점심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만약 스튜어트카운티가 신청한 연방 그랜트가 허용되면 관내 공립학교 학생들은 저녁 식사까지 무료로 받게 된다. 스튜어트카운티 교육청의 발레리 로버츠 교육감은 “공립 학교는 우리 지역 학생들과 그 가정들의 사실상 생계 허브이다”라고 실토했다. 약 5700명이 거주하는 스튜어트 카운티에서는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38.4%가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의 평균 편도 출근 시간 31분은 전국 주요 도시들 중에서 가장 점수가 나쁜 편에 속한다. 마이애미도 애틀랜타보다 상황이 나은 30.6분, LA-롱비치-글렌데일조차 30.4분을 나타냈다. 그러나 뉴욕시는 37.1분으로 애틀랜타보다 상황이 더 나빴다. 워싱턴도 34.4분으로 애틀랜타보다 교통 상황이 더 안 좋았다. 전국에서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한 지역은 편도 평균 38.6분이 소요되는 펜실베이니아 동쪽 커뮤니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애틀랜타 교통 사정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풀턴과 귀넷카운티는 내년 11월 열리는 선거에서 대중교통 확장 플랜을 위한 주민투표안을 위한 교통 확장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중이다. 풀턴카운티의 시장들은 12월 중에 마타를 애틀랜타 북쪽과 남쪽 교외 지역으로 연장하는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 귀넷카운티는 내년 초에 자체적인 대중 교통 확장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캅카운티도 가까운 미래를 기약하며 주민투표안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마타 당국도 디캡카운티의 I-20 선상 노선 확장을 위한 여러 옵션들을 놓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혼잡한 애틀랜타 고속도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