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맛 특징, 주 공식채소 선정
1930년대 불황으로 신음하던 지역 농부들 살림 펴준 효자
조지아주의 특산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조지아주 공식 채소인 비달리아 스윗 양파, 조지아의 상징인 복숭아를 비롯해 지미카터 전 대통령 하면 떠올려지는 ‘땅콩’ 등 조지아에 살고 있으면 조지아 특산품에 대한 이 정도 상식은 기본. 먼저 조지아 공식채소인 비달리아 스윗 양파에 관한 이야기부터 독자들에게 전한다. <편집자주>
조지아주의 공식 채소인 비달리아 스윗 양파는 지금으로부터 27년전인 1990년부터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공식 채소이다.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모든 재배하는 음식 중에서 양파가 최고”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인 비달리아 양파는 조지아주에서만 자라나는 채소이다. 비달리아 양파는 조지아주 13개 카운티 및 7개 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나는 양파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고 많은 채소들 중에서 왜 비달리아 양파가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었을까? 비달리아 양파가 조지아주 공식 채소가 된 것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그 기원은 19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조지아 중부 지역의 농부들은 당시 극심한 불황과 경기침체로 인해 생활을 꾸려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일부는 모래가 많은 툼스카운티 일대의 토양에 양파를 심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기대하지 않았던 ‘대박’이었다. 조지아 농부들은 수확한 양파의 맛이 톡 쏘는 매운 맛 대신에 달콤한 맛이 나서 깜짝 놀랐다. 비달리아 양파에 대한 소문과 인기는 빨리 퍼져나갔다.
조지아 주의회는 ‘1986 비달리아 양파 법안’을 통과시켜 비달리아 양파의 특허를 공표하고 13개 조지아주 카운티(엠마누엘, 캔들러, 트로이틀렌, 불록, 휠러, 몽고메리, 이번스, 태트널, 툼스,텔페어, 제프 데이비스, 애플링, 베이컨)와 7개카운티(젠킨스, 스크레슨, 로렌스, 도지. 피어스, 웨인, 롱) 일부 지역에서만 비달리아 양파의 재배를 허용하는 법을 만들었다.
또한 매년 4월 성대한 비달리아 양파가 조지아주의 비달리아시에서 개최된다. 올해 40회째 축제를 맞는 2017년 비달리아 양파 축제는 4 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비달리아 양파 축제는 동남부 관광연합(STC) 선정 톱축제 20에 선정되기도 할 만큼 유명하다. 매년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비달리아 양파축제는 www.VidaliaOnionFestival.com에서 문의할 수 있다.
비달리아 스윗 양파.
매년 4월 열리는 비달리아 스윗 양파 축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