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회의 2-3일 시카고서 개최...내년엔 애틀랜타서 모임
미주지역 현직 한인회 회장단 회의가 지난 2일-3일 이틀간 시카고 북부 노스쇼어 호텔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애틀랜타 한인회의 배기성 회장 및 라광호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주지역 20여개 한인회들 소속 30여명의 한인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지역 한인회들의 모범적인 활동상황을 전하고 공유하는 사례발표가 진행됐으며 개회식에서는 시카고 한인회의 서이탁 회장의 환영사, 시카고 총영사관 이종국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로스엔젤레스 한인회 로라 전 회장이 모임의 취지 및 의미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뉴욕 한인회 김민선 회장은 지난 세계 한인회장 대회에서 있었던 복수국적관련 사항에 대해서 설명을 했으며 만찬에 이어 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의 시간에는 6가지 안건을 최우선 현안으로 채택했다. 주내용은 △미주 동포들에게 재외동포센터 건립에 관한 배경을 설명 및 홍보하며, 서명서를 준비해 각 지역 한인회에서 배포하여 서명을 받도록 함 △선천적 복수국적에 관련해 한국 정부에 시기를 놓쳐 국적이탈을 하지 못한 피해자들을 위한 한시적 구제방안 요청 △입양아 문제의 경우 관련 단체를 통해 피해 자료를 수집하여 국적 취득, 입양아 권리 보호 등을 계속 연구하면서 기타 봉사단체들과 함께 협의 △차세대 육성 및 참여도 증가를 위한 한인 행사 및 회의 진행시 참여유도, 차세대 이사제도 도입 △정치력 신장을 위해 단체들과 협력하여 유권자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고 선거구 및 지역구에 대해 분석을 하여 지방, 주, 연방 수준에서 정치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한인 정치인 배출과 관련해 한인 단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정치적 영향력 높이기 도모 △현직 미주 회장단 공동 추진 행사들을 기획하고 함께 협력해 진행 등이다.
행사 관계자는 “각 지역 현직 한인회장단들은 이번에 논의된 현안 해결에 있어 누구보다도 책임과 사명을 느끼고 있기에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대처할 것이 아닌, 그 범위를 확대시켜 공동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는 각 지역에 거주하는 미주 동포들의 권리 및 공익을 보호하는 한인회 본연의 역할이자 마땅한 의무를 더욱 성실히 준수해 나가고자 하는 발로이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현직 한인회장단 회의는 내년 3월 애틀랜타에서 개최하기로 이날 최종결정됐다.
미주지역 현직 한인회 회장단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차기 현직 한인회장단 회의는 내년 3월 애틀랜타에서 개최하기로 이날 최종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