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부족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세 한동안 지속될 듯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재고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평균 주택 가격이 전년도 대비 5.4% 증가했다고 S&P 코어로직측이 전했다.
대도시별 주택 가격 변동 폭을 지시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 쉴러 지수의 전국 인상률은 6.2%였다. 전국 주요 대도시 20개 가운데 지난 1년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난 도시는 시애틀로 12.9%가 올랐다. 주요 대도시 가운데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이 가장 오르지 않은 곳은 3.1%를 나타난 워싱턴D.C. 였다.
애틀랜타는 지난 1년간 주택 평균 가격 인상폭이 14번째였다. 지난 11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의 중간 주택가격은 18만2200달러였고, 전국 평균 중간 주택가격은 20만3700달러였다.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올라 20만 달러 미만의 저가 주택들이 점점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전달인 지난 10월의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가격 중간값은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판매는 소폭으로 증가했고 주택재고는 작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맥스부동산의 자료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를 포함해 풀턴, 디캡, 캅 등 주요 카운티의 주택가격 중간값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3% 올랐다.
지역별 중간가는 귀넷 카운티의 경우 22만8000달러, 풀턴 32만4000달러, 캅 26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가장 가격 변동이 컸던 지역은 캅 카운티로 전년대비 14%의 증가폭을 보였다. 주택판매는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10월 중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판매는 7234건을 기록, 작년 같은기간대비 1.0% 상승했다.
주택매물은 큰 폭으로 줄어, 10월 주택재고는 2.8개월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0% 감소했다. 리맥스측은 재고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판매둔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전국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신규주택 판매 증가율은 6.2%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존주택 매물은 1년 전에 비해 10.4% 감소하면서 180만채를 기록했다. 1999년 협회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 10월의 매물로는 사상 최소 물량으로 밝혀졌다.
연방상무부는 10월의 신규주택 판매량이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 연간 기준으로 65만5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2007년 10월 이후 10년만에 최대치로 나타났다. 북동부와 중서부에서 신규주택 판매가 활발했고, 남부와 서부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는데 바이어들이 기존주택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신규주택 구매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미드타운 공실률은 14.8%로 전국 평균인 17.6%보다 2.8%포인트 밑돌았다. 또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렌트 입실률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8% 증가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23%), 테네시주 내쉬빌(22%)에 이어 전국 30개 IT중심 도시 중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같은 오피스 렌트 입실율 상승은 IT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앤섬, 세이지 소프트웨어, GE 디지털, 그리고 허니웰 등의 기업들이 애틀랜타로 이전하거나 규모를 확대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5-2016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8000여개의 일자리들이 창출됐다. 이는 전국에서 13번째로 많은 수치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가격은 오르고, 오피스 공실률은 떨어진 것으론 나타났다. 사진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주택과 빌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