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결과 전체 20% “지지후보 아직 미정”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12월 5일 애틀랜타 시장 결선 선거에서는 특히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5뉴스가 애틀랜타 지역의 500명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명 중 한 명 꼴인 20% 가 아직 누구에게 표를 줄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5뉴스를 대행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Opinion Savvy’에 따르면 케이샤 랜스 보텀스 후보가 41.5%의 지지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매리 노우드 후보가 3% 차이도 나지 않는 38.7%의 지지율로 보텀스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더욱이 아직 둘 중에서 지지자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20%에 육박해 사실상 이번 결선 결과는 현재로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여론 조사는 지난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실시됐다. 애틀랜타 민주당의 대표 인물인 셜리 프랭클린 전 시장이 노우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하기 전의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1,2위의 지지 서열은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
비록 보텀스 후보가 현재 시장인 카심 리드 시장의 후보의 지지를 등에 업고는 있지만 프랭클린 전 시장이 막판에 노우드 후보를 지지한 것은 보텀스 후보에게는 치명타라는 분석이다. 왜냐하면 프랭클린 전 시장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최초 여성 시장인 프랭클린은 애틀랜타 지역의 주류 정치 성향인 민주당의 대표 인물이기도 하다. 노우드 후보가 ‘실제로는 사실상 공화당에 가깝다’는 이미지로 인해 민주당 지지가 강한 애틀랜타 지역에서 일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잃었다는 분석이 맞다면 프랭클린 전 시장의 공개 지지 발표는 노우드 후보 측으로서는 큰 실익인 셈이다. 지난 7일 선거에서 보텀스 후보는 26%의 지지율로 21% 득표한 노우드 후보를 앞섰다.
보텀스 후보(왼쪽)와 노우드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