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주택 임대업체 합병...관리부실 악명
약 2년전 본보가 ‘애틀랜타 주택렌트비 더 오른다’는 제목으로 애틀랜타에서 많은 임대 주택을 관리하는 대형주택 투자업체 2곳이 합병한다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스타우드 웨이포인트 레지덴셜 트러스트(Starwood Waypoint Residential Trust)’가 ‘콜로니 아메리칸 홈스(Colony American Homes)’를 인수하면서 이 공룡 기업은 시가 80억불 규모, 전국 3만여채 임대주택 관리 규모로 급성장했다.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웨이포인트는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단독 주택 5천여채를 임대 사업하고 있다. 채널2뉴스는 주택 관리가 너무 부실해 웨이포인트 홈스 측 임차인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웨이포인트 측의 가장 큰 주력시장이다. 문제는 최근 이 웨이포인트는 또 다시 대형 렌트 업체를 인수했다. 웨이포인트 홈스의 모기업인 스타우드 웨이포인트는 지난 23일 ‘인비테이션 홈스(Invitation Homes)’와 합병했다. 새 합병 기업의 포트폴리오는 이제 전국적으로 8만2000여채의 단독주택 규모가 된다.
소비자보호기관인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에 따르면 웨이포인트 측의 평가는 이미 D+로 최하급이다. 채널2뉴스 기자와 인터뷰한 임차인 제이콥 래시터씨는 “집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장소도 좋다. 문제는 랜드로드”라고 말했다. 래시터씨는 “손상이 간 마루를 고치는 데 4개월이 걸렸다. 웨이포인트 측의 직원들도 너무 성의가 없고 전문성을 전혀 보이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 심지어 한 관리 직원은 거의 파자마 차림으로 나타난 적도 있다”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공룡 기업의 횡포는 “아쉬울 것 없다”는 자세로 나온다고 임차인들은 말했다. 집에 불만이 있어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웨이포인트 측에 요청하면 이 회사는 아예 다른 임차인을 구하는 사례도 제보됐다. 이에 대해 웨이포인트 측은 “그러한 주장을 하는 임차인은 집에서 불법 케이터링 하우스를 해서 계약을 종료했다”고 주장했으나 제보자 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한편 레지덴셜 부동산의 임대 가격 인상은 주로 아파트 임대비 인상에 초점이 많이 맞춰졌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실상은 싱글패밀리 주택 임대가격도 많이 상승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