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직업 분류개정안 공개...신청자 실제 업무 파악나서
전문직 취업비자(H-1B)와 취업 영주권 취득에 대한 심사가 보다 강화된다.
예산관리국(OMB)이 H-1B 비자 또는 취업 영주권 신청 표준직업 분류(SOC) 개정안을 지난 28일 공개했다.
취업비자나 영주권의 첫단계인 노동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노동승인 전산처리 시스템 (PERM)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가운데 신청자의 해당 직업이 노동부의 SOC에 적합하여야 한다. 만일 적합하지 않을 때에는 직업 성격상 필요하다는 취지의 편지로 설명하여야 한다. SOC는 임금이나 수익을 위해 수행되는 모든 직종을 분류하고 있다. 공공, 민간, 군 부문의 직종 등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직종을 포괄한다.
이번에 공개된 개정안은 이 직업 분류 기준이 더욱 세분화 됐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개정안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개정된 것이다. 개정안은 총 867개의 세부직종으로 나뉘었으며, 이중 472개는 기존과 동일하며 다수는 수정됐으며 70여개는 신규로 도입됐다.
따라서 개정안은 그동안 광범위하게 나눠졌던 직업들을 세분화해 이민국이 신청자의 실제 역할과 기능을 상세하게 파악하려는 것으로 해석돼, 향후 취업비자나 취업 영주권 신청자의 학력과 경력을 보다 강도 높게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매니지먼트, 비즈니스, 금융, 정보 기술, 엔지니어링, 사회 과학, 교육, 미디어, 헬스케어, 개인 위생, 운송 직종에서 중요한 업데이트 시행됐다. 또한 펀드레이징, 웹 개발, 데이터 과학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편, 연방 이민국(USCIS)이 지난달부터 취업이민 영주권 인터뷰를 의무화해 영주권 취득에 대한 부담감을 가중시켰다.
경험자들은 진술에 따르면 USCIS는 취업이민 인터뷰 시 최초 입국 기록, 체류신분 유지 여부, 스폰서 업체와 신청자 경력, 형사기록, 신청자와 동반가족에 관한 질문 등을 하고 있다.
또한 합법적으로 입국해 이민법 규정을 준수한 신청자들은 인터뷰 후 1-5주 정도에 승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