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등 청소년 후원 콘서트...200여명 열광
‘메디치 프로젝트 그룹'(Medici Project Group, 이하 MPG)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 산이(San E)와 3명의 뮤지션을 초청해 청소년 음악가 지원 콘서트를 지난 24일 둘루스 소재 주님의영광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애틀랜타 출신 한국 대표 래퍼 산이(본명 정산) 외에 싱어송라이터 제니퍼 정, 다재다능한 기량의 재진, 애틀랜타 뮤지션 앤드류 최 씨 등이 동참해 자신들의 곡을 노래했다.
특히, 관중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산이는 먼저 'Big Boy'를 불렀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라는 구약성경 욥기서로 시작하는 이 곡은 산이의 대표곡 중의 하나다.
산이는 “추수감사절에 애틀랜타를 방문해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하고 “오늘 좋은 뮤지션들과 멋진 무대를 꾸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는 사람 얘기’, ‘나 왜이래’, ‘못 먹는 감’, ‘어디서 잤어’, ‘미유’, ‘한여름 밤의 꿀’ 등을 다른 뮤지션들과 공연했다.
“누구가 그렇듯이 나 역시 어렵고 장래가 보이지 않는 시절도 있었다”고 전한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자리를 채운 관중들은 각 뮤지션들의 노래에 환호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MPG는 가난하지만 음악에 재능이 많은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창립됐다. 지난 9월에는 차인홍 교수를 초청해 바이올린 독주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산이가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