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오랜 잠에서 깨어난 마을', 곳곳 재개발 열기로 후끈
요즘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어느 곳이 전망이 가장 좋을까?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알파레타나 포사이스라는 대답이 먼저 나올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부 사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대답을 하고 있다. 바로 디캡카운티에 소재한 ‘챔블리’이다.
AJC가 곳곳에서 희망찬 미래를 향해 돌진할 준비를 하고 있는 챔블리의 현재 모습을 조명했다. 기사는 올해 4월부터 챔블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매튜 클라크씨가 바라보는 챔블리시의 묘사로 시작됐다. 살기에 편리하고 저렴하면서도 클라크씨가 딱 싫어하는 ‘구질구질함’ 없는 동네였기 때문에 챔블리에 안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주민들은 걸어서 마타역에 간다. 고속도로와도 가까워 클라크씨는 출퇴근하기가 편하다. 지금 모습도 ‘OK’이지만 챔블리의 미래는 확실히 더 밝다. 곳곳에서 큰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되고 있다.
챔블리는 사실 인근에 소재한 최고 부촌인 벅헤드나 브룩헤이븐의 발전에서 지리적인 여건으로 부수적인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지금은 챔블리시 자체적으로 발전을 향한 모든 본격적인 여건들이 조성된 상황이다. 시기적으로 ‘타이밍’이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챔블리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에 동의하며 기대에 부풀어있다. 챔블리 마타역에서 멀지 않은 맬론 드라이브에 소재한 일명 ‘앤틱 로우(Antique Row)’로 불리는 거리에서 ‘Hello Gorgeous’를 공동 운영하는 킴 프레드릭슨씨는 “챔블리는 확실히 변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곳은 잠자고 있는 작은 마을 같았었다”라고 말했다.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 일명 밀레니엄 세대들이 챔블리의 새로운 구성원이 되고 있다. 프레드릭슨씨도 변화하는 고객층의 수요에 맞춰 젊은 바이어들이 좋아할 만한 의상과 보석류를 더 많이 가게에 비치해놓고 있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 빌딩들은 대부분 1층에 리테일 매장들이 입점한 주상복합식이다.
경제력을 갖춘 밀레니엄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챔블리의 신규 아파트 렌트 가격도 상대적으로 상당히 높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클라크씨가 선택한 ‘옴스테드 챔블리(Olmsted Chamblee)’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의 1베드룸은 720스퀘어피트 규모에 월 임대비가 1342달러이다. 1100스퀘어피트의 2 베드룸은 1759달러이며 2500스퀘어피트의 타운홈은 무려 3800달러이다.
챔블리는 애틀랜타 국제 공항에 이어 조지아주에서 2번째로 바쁜 디캡-피치트리(PDK) 공항을 보유한 점, 북쪽으로는 ‘비싼 땅’의 대명사인 벅헤드와 브룩헤이븐, 인근에는 북적거리는 페리미터 센터가 소재한 지리적으로 ‘황금’부지임에도 상대적으로 벅헤드에 비해 땅값이 아직은 훨씬 저렴하다는 것, 시민들의 발인 마타 골드 라인 등 재개발에 유리한 조건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또한 애틀랜타 페리미터 반경 내에서는 보기 드문 저렴한 단독주택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것도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한 요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