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남 교수, 한인 저학년 학생들 대상 정석 영어교육 나서
영어와 관련한 조기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언어 능력이 대부분이 형성되는 유치원 및 초등과정의 경우 읽기, 쓰기, 말하기 과정이 제대로 교육되지 않을 경우 상급 학년으로 진학할 수록 따라잡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오레건 대학교에서 특수교육 박사학위를 취득후 동대학 박사후 과정 2년 연구원을 거쳐 테네시 유니온 대학교에서 첫 교편을 시작했던 이창남 교수는 이후 미국내 수개 대학에서 21년간 특수교사 및 일반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수를 해온 교육계의 산증인이다.
최근까지 이창남 교수는 한인타운 인근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중 올초 건강상의 문제로 휴직을 했으며 현재는 병원 치료가 종료돼 지역사회 학생들을 위한 교육사업 런칭을 진행하고 있다.
마리에타에 소재한 이교수의 자택에서는 유치부, 초등, 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2회 그룹 및 개인 교습이 진행되고 있으며 1-3학년은 5명에서 10명 이내 그룹으로, 4학년 이상의 학생들은 개별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룹내 인원수는 3-4명으로 조정되며 교재는 미국 대다수의 학교들이 사용하고 있는 ‘직접교수(Direct Instruction)’의 창시자 지그프리드 엥겔만 교수 및 동료들이 제작한 학습자료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교수는 엥겔만 교수의 학습지도 원칙에 맞춰 개발한 한글 읽기 지도법을 수업중에 적용시켜 학생들의 학습 능률을 높이고 있다. 이교수가 지난 5월 ‘Intervention in School and Clinic’ 학술지에 발표한 어휘지도 논문의 경우 전문가들로터 많은 관심을 모았고 각 출판사들로부터는 논고에 대한 의뢰를 받기도 했다.
이창남 교수는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 읽기, 쓰기, 어휘 등의 기본을 튼튼히 하면 대체로 학생들은 학교 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초등학교를 시작하기 전에 배우는 구어체 영어와 어휘에 노출이 덜된 학생들의 경우 영어가 가정에서 사용되는 제1언어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매우 기본적인 어휘와 문장 구조 능력 속에서 학교를 시작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학교에서는 어휘 및 쓰기 등을 집중해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이 학생들의 학습은 영어를 주로 쓰는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에 비해 질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이어 이교수는 “이러한 차이는 상급함에 따라 더욱 커지게 되는데, 흔히 한국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쓰기 능력을 조기에 배우게 하는데는 관심도 적고 전문가를 찾기도 어려운게 사실이다”면서 “쓰기란 기본을 확실히 익힌 후에 오랜 기간동안 숙련을 해야 잘 할수 있는 영역으로 간혹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습득하는 학생들도 있으나, 그런 학생들의 수는 적다. 조기 교육을 하지 않고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가서 대학 교육을 위한 글쓰기를 준비할 경우 자연스럽게 꾸준히 숙련할 기회를 놓치기 때문에 매우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교수에 따르면 독서를 많이 하면 어휘력이 많이 향상되는 것은 사실이나 일상적으로 수준 높은 영어를 접하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한계가 있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기초를 튼튼히 한 후 뉴욕 타임즈 등의 신문 읽기를 하면서 누군가 기초를 튼튼히 세워주게 되면 당사자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큰 향상을 보이게 된다.
이창남 교수는 “해당 학생을 테스트한 후 장점 및 보완점을 잘 파악해 그 학생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즉, 광범위한 테스트를 가장 먼저 진행한 후 학생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그 다음 단계로 좀 더 세밀한 테스트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당사자에게 맞는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적용, 교수하게 된다”고 전했다. (문의=509-251-2157, 이메일=clee723@gmail.com)
이창남 교수가 영어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전하고 있다.